‘재활용’과 물건에 대한 현명한 태도를
다시 생각해 보게 이끄는 그림책 《재활용 아저씨 고마워요》
오랫동안 사랑받은 고전 그림책 《재활용 아저씨 고마워요》는 ‘재활용’과 물건에 대한 현명한 태도를 생각해 보게 한다. 어느 날 아침, 크링겔 씨는 집 문 앞에 온갖 잡동사니가 산더미만큼 쌓여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란다. 게다가 놀랍게도 물건들은 아직 쓸모 있고 거의 새것이나 다름없었다. 아저씨는 꼭 버릴 물건만 버리고 좋은 물건은 그냥 두기로 한다. 그러자 아저씨네 차고와 지하실 심지어 침실에도 버려진 물건들이 가득 찬다. 그런 어느 날 동네 아이들이 크링겔 씨네 찾아오고 크링겔 씨는 아이들이 자신의 집에 있는 물건들을 필요로 하는 걸 알게 된다. 그래서 크링겔 시는 아이들에게 멋진 제안을 한다. 바로 헌 물건들을 가지고 새롭게 꾸며 자기만의 물건으로 만들자는 거다. 아이들은 자신의 부모가 버린 물건을 다시 조립하고 멋지게 색칠해서 자기에게 필요한 물건으로 만든다. 이제 크링겔 씨네 집은 더 이상 버려진 물건들을 쌓아 두는 창고가 아니다. 누구나 와서 필요한 것들을 새롭게 만들 수 있는 놀이터이자 작업장이다!
물건을 사기 전에 반드시 꼭 해야 할 일!
“나에게 정말 필요한 물건인가?” 생각해 보는 일!
《재활용 아저씨 고마워요》는 재활용 아저씨를 통해 사람들이 물건을 쉽게 사고 함부로 버리는 잘못된 태도를 꼬집는다. 동시에 버려진 물건을 잘 활용만 하면 다시 생활에 꼭 필요한 물건으로 재활용될 수 있다는 것도 잘 보여 준다. 쓰레기를 버리는 데도 돈을 내야 하는 요즘은 남이 쓰던 물건을 물려받는다던가, 헌 물건을 고쳐 쓴다던가 하는 모습을 보기 어렵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매체의 발달과 자본의 확대로 상업적 광고가 남발하고 그것을 신봉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러다 보니 쓰레기 줄이기나 아나바다 운동 등 재활용을 해야 할 필요성도 분명 있지만 그보다 앞서 물건을 대하는 소중한 마음과 환경을 지키는 생활 습관을 갖는 게 필요하다. 알리 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