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이 직접 쓴 책으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깨는 책,
《휠체어는 내 다리》 《손으로 말해요》 《내 친구는 시각장애인이에요》!
작가 프란츠 요제프 후아이니크는 하반신을 쓰지 못해 휠체어를 다리 삼아 살아가는 장애인이다. 자신이 남들과 조금 다른 모습으로 생활하다 보니 작가 자신이 만나는 세상에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조그만 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틈은 작가가 쓴 세 권의 책을 통해 편견에서 벗어나 새롭게 인식되면서 조금씩 메워지고 있다. 프란츠 요제프 후아이니크는 《내 친구는 시각장애인이에요》를 비롯해 독일 아동청소년그림책 대상을 받은 《휠체어는 내 다리》와 《손으로 말해요》까지 장애로 인해 ‘남과 다른 모습’으로 빚어지는 편견의 굴레에서 모두가 벗어날 수 있도록 깨닫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이다.
장애인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변화하며, 사회는 더 이상 장애를 숨겨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책, 영화 등 미디어에서 장애인이 등장하는 콘텐츠도 많아졌다. 하지만 대다수의 경우 여전히 장애인을 타인에게 의존하는 존재로 왜곡해서 그린다. 장애를 다루는 어린이 도서도 마찬가지이다. 주로 비장애인인 주인공이 장애인인 인물을 돕는다는 줄거리가 반복적으로 등장해, 장애인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라고 편견을 심는다.
《내 친구는 시각장애인이에요》는 우리가 지금껏 미디어에서 접해 왔던 것과 반대로, 장애인이 비장애인인 주인공을 돕는 이야기가 나온다. 주인공 카타리나는 시장에서 부모님을 잃고 엉엉 우는데 아무도 카타리나를 보지 못하고 지나친다. 오히려 카타리나를 처음으로 발견하고 다가가는 사람은 시각장애인인 마티아스이다. 처음에 카타리나는 자신을 도와 부모님을 찾겠다는 마티아스가 과연 자신을 도울 수 있을지 의심스러워한다. 마티아스는 앞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남을 돕기가 힘들 것이라는 편견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티아스와 시간을 같이 보내며 카타리나는 마티아스의 장애가 그저 남들과 세상을 ‘다르게’ 경험하는 방식임을 이해하고,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