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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고전의 대문 2 : 노장과 병법 편 (큰글자책 : 잃어버린 참나를 찾는 동양철학의 본모습 - 고전의 대궐 짓기 프로젝트 2
저자 박재희
출판사 김영사
출판일 2021-01-26
정가 24,000원
ISBN 9788934988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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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바이칼 호수를 지나며

첫 번째 대문 성공한 자의 ‘신의 한 수’, 《도덕경》
공자와 노자, 라이벌의 만남 / 심장약허深藏若虛 용모약우容貌若愚 / 퇴직자의 인생 성찰, 《도덕경》 / 노자의 성지로 부활한 함곡관 / 당신은 도가인Taoist입니까? / 《도덕경》은 노자가 직접 썼다? / 서번트 리더십의 실천자, 성인聖人 / 길은 하나가 아니다, 도가도비상도道可道非常道 / 무위지사無爲之事 불언지교不言之敎 / 덕이 있는 사람은 덕이 보이지 않는다

두 번째 대문 《도덕경》과 역발상의 인생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른다 / 식모食母, 밥 퍼주는 어머니의 위대함 / 물처럼 사는 일곱 가지 리더의 모습 / 유약승강강柔弱勝强剛, 물이 돌을 뚫을 수 있는 이유 / 반자도지동反者道之動, 거꾸로 가는 것이 도의 방식 / 유有와 무無, 어느 것이 더 강한가? / 대기만성大器晩成, 큰 그릇은 완성이 없다 / 배부르고 등 따신 세상 / 인간의 영혼을 망치는 다섯 가지 욕망 / 명예와 목숨, 뭣이 중헌디? / 하늘과 땅이 오래된 이유, 천장지구天長地久 / 사람의 마음을 얻는 다섯 가지 방법 / 생선은 자주 뒤집으면 먹을 것이 없다 / 때로는 사랑이 간섭이 됩니다 / 자신을 낮추는 하류의 철학 / 노자의 꿈

세 번째 대문 경계를 넘어서 유행遊行하라! 《장자》
나는 차라리 고독한 돼지가 되겠소 / 부인이 죽자 노래를 부른 장자 / 우물 안 개구리의 파괴적 혁신 / 소요유逍遙遊: 절대 자유의 경지에서 노닐다 / 제물론齊物論: 세상의 모든 경계를 허물어라! / 양생주養生主: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방법 / 장애인 지리소가 인간 세상을 사는 비결 / 심재心齋로 사람을 대하라! / 덕충부德充符: 덕이 충만한 자가 결국 매력 있다 / 대종사大宗師: 경계를 초월한 참사람 / 현해懸解: 삶과 죽음으로부터의 자유 / 응제왕應帝王: 진정한 이 시대의 제왕은?

네 번째 대문 《손자병법》과 전략적 사유
손자와 오나라 왕 합려의 만남 / 백전백승은 없다! / 싸우지 않고 이기는 법, 전
네이버 10만 독자들이 선택한 고전!
30만 베스트셀러 《3분 고전》 박재희 교수의 〈고전의 대궐 짓기 프로젝트〉 2탄!

나는 차라리 고독한 돼지가 되겠소
초나라 왕이 장자가 현명하고 지혜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사신을 보내 장자를 재상으로 초빙하려고 하였다. 초나라 사신은 장자를 만나서 초나라 왕이 엄청난 돈을 주고 재상으로 초빙하려는 뜻을 전했다. 그때 장자는 그 제안을 거절하며 이렇게 말한다.
“많은 돈도 중요하고 재상의 자리는 참 존귀한 자리오. 그런데 당신은 저 제사에 쓰이는 희생의 소를 보지 못했소? 제사를 지내기 전에는 맛있는 음식을 먹이고 수를 놓은 비단 옷을 입히지만, 결국 제사에 희생으로 끌려갈 때는 외로운 돼지로 평범하게 살 걸 후회를 하지만 이미 그때는 늦은 때요. 어서 돌아가시오. 어떤 권력자에게 종속되어 내 삶의 자유를 저당 잡히고 싶지 않소.”
사마천의 《사기》에 나오는 장자의 인생 기록이다. 출세를 하고, 높은 자리에 오르고, 사람들의 칭찬을 받고, 명예를 드높이는 것은 어쩌면 인간 세상에 제물로 바쳐지는 것일 수도 있다. 지금 여기보다는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잠 못 이루고, 인종, 브랜드, 민족, 제국, 이념 같은 각종 이데올로기에 목숨을 걸며, 화폐나 자본의 허위에 영혼을 매몰시키기도 한다. 강요, 굴종, 협박, 타율에 더욱 안정감을 느끼고 자율과 자유의지를 저당 잡히기도 한다. 전작 《고전의 대문: 사서四書》 편에서 동양문명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사서四書를 통해 유가의 뜰로 안내했던 박재희 교수가 이번에는 동양 정신문명의 한 축을 담당했던 도가와 병가의 철학을 통해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잃어버린 참나를 찾는 방법을 제시한다.

상선약수上善若水,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른다
노자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도덕경》을 읽는 첫 화두는 ‘물’이다. 노자는 물의 속성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있다.

가장 위대한 삶의 가치는 물처럼 사는 것입니다. 물은 모든 만물을 이롭게 도와주지만 자신의 공을 그들에게 과시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