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축구가 정말 좋아! 아이 시선을 따라가며 즐기는 신나는 이야기
뻥! 공을 찰 때의 시원함. 요리조리 공을 갖고 놀 때의 재미. 달리고, 방향을 바꾸고, 서로 몸을 부딪치다가 한순간에 치고 나가는 짜릿함. 이 동작의 주인공인 유나는 공격수이다. 멋진 드리블은 물론, 차고 빼내고 뛰어서 공을 맹렬하게 몰고 간다. 유나의 시선을 따라 진행되는 이야기는 마치 내가 축구를 직접 하고 있는 듯 실감이 난다. 가벼운 선으로 표현된 인물의 동작과 표정은 만화를 보듯 속도감 있게 읽힌다. 빠르게 진행되는 그림과 군데군데 유나의 마음을 묘사한 짧은 글은 조화를 이루며 독자들의 생각을 깊게 만든다. 나보다 키가 크고 힘이 센 상대도 멋지게 제칠 수 있는 축구, 힘이나 키가 전부가 아닌 축구는 버거운 상대를 만나도 즐겁게 도전해 볼 수 있음을 알려 준다. 온 힘을 다해 뛰는 유나는 급기야 어려운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같은 팀 친구에게 패스를 해 상황을 해결하고, 덕분에 도움을 주고받는 기쁨을 만끽한다. 같은 팀끼리 하나의 목표를 향해 물 흐르 듯 주고받는 패스. 이 화합과 도모의 패스는 축구뿐 아니라 삶의 바탕임을 느낄 수 있다. 맹렬한 공격과 노력에도 마지막에 뻥! 찬 유나의 공은 결국 상대 골키퍼가 막아 골대에 들어가지 못한다. 으아아! 실망하는 순간, 친구들은 서로 박수를 치며 이렇게 말해 준다. “괜찮아, 잘했어! 다들 잘했어!”
■ 자세하고 쉽게 풀어 쓴 유익한 경기 규칙 정보
책을 펼치면 맨 먼저 등장 선수들의 소개가 나온다. 요즘 초등학교에서 주로 하는 8인제 어린이 축구에 맞춰 각 팀 선수의 이름과 역할에 대해 설명해 준다. 전설의 청룡 팀과 열정의 불꽃 팀. 각 팀은 여자와 남자가 섞인 혼성 축구팀이다.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와 골키퍼. 역할에 따른 정확한 명칭과 등번호 등을 알 수 있다. 이야기가 끝나고 바로 이어지는 뒷면에는 축구의 정의, 역사, 규칙과 경기장 명칭과 규격에 대해 풀어 놓았다. 귀여운 그림과 간단 명료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