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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오늘의 의자 : 토네트부터 임스까지 디자인의 시대 - 사물들의 미술사 3
저자 이지은
출판사 모요사출판사
출판일 2021-04-07
정가 18,000원
ISBN 9788997066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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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케아보다 백 년 앞선 최초의 글로벌 히트: 토네트 14번 의자
2.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의 빈: 바그너의 포스트슈파르카세 의자
3. 자전거, 의자가 되다: 마르셀 브로이어의 바실리 체어
4. 나무로 만든 편안함, 인간을 위한 의자: 알바 알토의 파이미오 암체어
5. 최초의 플라스틱 의자: 임스의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 의자
산업 시대의 비전을 밝힌 의자의 혁명

마치 그 시대로 돌아간 듯 생생한 풍경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사진 자료를 넣은 것은 이 책이 가진 또 하나의 강점이다. 현재 국내에서 50만 원대에 팔리는 찰스 임스의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 의자가 6달러 17센트짜리의 저렴한 모델로 등장한 최초의 프레젠테이션 보드(뉴욕 현대미술관 소장,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바실리 체어의 최초 완성 모델(시러큐스 대학의 마르셀 브로이어 개인 아카이브, 알바 알토가 파이미오 암체어를 구현한 혁신적인 기술을 보여주는 세부 구조 스케치(알바 알토 재단, 역대급 베스트셀러 의자를 탄생시킨 1859년 토네트 사의 공장 모습 등 국내의 그 어떤 책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귀중한 자료를 통해 의자의 내력을 면밀히 추적해간다.
산업 시대에 새로운 의자를 탄생시킨 여러 동력 중에서 가장 직관적으로 눈에 보이는 것은 신소재다. 의자의 발전사에서 산업 시대는 생산 과정에 기계를 도입한 시대라는 단순한 의미가 아니다. 착상부터 생산까지, 오늘날 누구나 알고 있는 ‘디자인’이라는 개념은 단지 세련된 외형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산업 시대의 경제 논리를 사물의 형태와 재료, 구조, 생산에 적용하기 위한 방법론에서 출발했다. 즉 ‘좋은 디자인’이란 실용적이고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최적화된 생선 과정에 걸맞은 재료의 선택과 구조의 착상에서부터 운반과 이송 과정의 경제성, 사용자의 기호와 사용 목적에 부합하는 합목적성을 두루 갖추어야 한다.
이 책은 19세기부터 시작해 현대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신소재들을 중심으로 다섯 개의 의자 이야기를 펼쳐낸다. 디자인 아이콘이 된 이 다섯 개의 의자는 합판이나 비닐, 플라스틱처럼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하지만 막상 그것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하는 소재들이 어떻게 우리의 삶을 변화시켰는지에 대한 보고서나 다름없다.

토네트부터 찰스 임스까지
디자인 아이콘이 된 다섯 개의 의자 스토리

전무후무한 의자계의 역대급 베스트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