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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나는 나답게 나이 들기로 했다 : 인생에 처음 찾아온 나이 듦에 관하여
저자 이현수
출판사 수카
출판일 2021-03-22
정가 16,000원
ISBN 9791130636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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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노년기라는 숲

1장 나에게도 첫 늙음이 찾아왔다
첫 늙음을 자각할 때 직면하는 문제들
엔드게임의 시간
엔드게임의 히어로

2장 당당하게 나이 든다는 것
나답게 나이 들어야 아름답다
내면의 평화가 더 중요한 시간

3장 삶의 플러스 셈과 마이너스 셈을 점검하자
라이프 온 매트릭스
심리적 적금 들기

4장 내 몸은 내가 제일 잘 안다
건강 공식이 비껴가는 나이
건강 수명과 질병 수명
건강 보조제를 먹어야겠다면
후성유전학의 생활화

5장 운동하거나 움직이거나
세포 운동시키기
종합 선물 세트 받기
즐겁게 움직이기

6장 내가 먹을 것인가, 음식이 나를 먹게 할 것인가
탄수화물: 독이 든 성배
한 지붕 두 지방
단백질의 변심
파랑색 식품 신호등; 식물식과 소식
고요하고 거룩한 ‘혼밥’
식품의 ‘블루 존’

7장 중년 이후의 마음 관리는 특별함이 있다
마음으로 마음 치료하기
완숙한 중년기 감정 다스리기
플러스 생각 연습하기
플러스 생각이 마음을 치료하는 원리
삶의 통합을 위한 수용과 감사
외로워도 괜찮아
외로워야 충만해지는 것들

8장 치매는 패스!
치매를 예방하는 한 알의 약은 없다
내 머리만 믿지 않아, 명상과 상상의 힘
뇌력을 단번에 올려주는 독서의 힘
스마트 기기와 치매 극복

9장 현실에서 경이의 세계로
정리 1. 죽음은 닥쳐봐야 안다
정리 2. 죽음의 문제가 본격적으로 공론화되고 있다
정리 3. 죽음 준비, 신변 정리에 다름 아니다
정리 4. 마음에 위안이 되는 자신만의 ‘죽음의 이야기’를 갖고 있자
정리 5. 죽음은 경이의 세계로 가는 것이다
마침표가 아니라 쉼표와 물음표로

에필로그 여전히 설레는 첫 늙음
“이제부터는 나답게 나이 들기로 했다”

세상에서 가장 평온하게 나이 들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단 한 권의 책!

책의 저자인 이현수 심리학 박사는 어느 날 친구들과 모여 밥을 먹다가 느닷없이 분위기가 가라앉는 경험을 한다. 한 친구가 아버님이 당뇨로 발가락을 절단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꺼낸 후였다. 각자의 노쇠한 부모님의 이야기도 모자라 본인들의 노화까지 말하게 되었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갑자기 속상해하는 분위기가 되어버렸다.

친구든 지인이든 누구와 대화를 하더라도 ‘노화’만큼 희비극이 교차하는 주제가 없다. 비탄과 절망에서 초월과 담담함까지 그 넓은 스펙트럼을 종황무진한다. 이것은 역으로 나이 듦에 대해 그만큼 사람들이 혼란스러워함을 방증하는 것이다. 하물며 수십년간 수많은 사람의 마음 문제를 해결해온 심리학자 또한 나이 듦의 혼란스러움은 피하지 못했음을 고백한다.

한편 인지심리학자이자 신경과학자 대니얼 J. 레비틴은 자신의 책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한다. 노인들에게 삶을 되돌아보고 가장 행복했던 나이를 콕 집어서 이야기하라고 했더니 가장 많이 꼽히는 연령이 82세였다고 한다. 저자인 이현수 박사 또한 중년기에 인생이 꼬인다 싶었을 때, 프로이트가 정신 구조 이론을 발표했을 때가 63세를 넘어서였다는 말을 듣고 ‘나는 아직 멀었네’ 하면서 희망을 다시 주워 담은 적이 있다고 말한다.

누구든 혼란과 불안을 피할 수 없는 나이 듦이지만, 저자는 나답게 나이 드는 것이 인생을 가장 평온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길임을 이야기한다. 특히, 마흔이나 쉰이 넘었다고 갑자기 이전과 다른 삶을 살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가치관도 바꿀 필요가 없다. 우리가 지금껏 지녀온 가치관은 울퉁불퉁 모양새가 좋지 않은 부분이 조금은 있겠지만, 지금까지 우리를 지탱해온 소중한 것이다. 분명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기에 부둥켜안고 살아왔을 것이다. 이유가 어쨌든 우리의 것이며, 그저 지금부터는 울퉁불퉁함을 조금씩 매끄럽게 다듬어나가기만 하면 된다고 저자는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