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테러, 전쟁터로 내몰리는 아이들, 세계를 떠도는 난민……
왜 전쟁은 멈추지 않는 걸까?
지난 2018년 4월, 우리나라 제주도에 예멘 난민 500여 명이 한꺼번에 입국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전쟁을 피해 세계를 떠돌다 제주도까지 온 것이지요. 이 난민들을 받아들이느냐 마느냐로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습니다. 또 2015년에는 세 살배기 난민 아기가 터키의 바닷가에서 죽은 채 발견되어 전 세계를 슬픔에 빠뜨리기도 했지요.
우리와 먼 거리에 있어 실감나진 않지만 지금도 세계 곳곳에선 여러 이유로 분쟁이 계속되고 있고, 그 때문에 많은 이들이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평화를 지키기 위해 많은 이들이 노력하는데도 왜 전쟁은 멈추지 않을까요?
나라 간의 전쟁도 우리끼리의 싸움과 닮은 꼴
이 책은 그 이유를 지난 전쟁의 역사에서 찾아봅니다. 20세기 들어 세계를 초토화시킨 1, 2차 세계대전부터, 카슈미르 분쟁, 팔레스타인 분쟁, 한국전쟁, 수단 내전, 베트남 전쟁, 이란?이라크 전쟁, 유고슬라비아 내전, 예멘 내전, 시리아 내전 등을 하나하나 살펴봅니다.
이 전쟁 사례들을 통해 중요한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 나라와 나라 사이의 다툼이 우리가 일상에서 친구나 형제자매와의 싸움과 많이 닮았다는 사실입니다. 시작은 사소한 이유이고, 서로의 이기심으로 싸우지만 싸운 후에 남는 것은 이긴 쪽이나 진 쪽 모두에게 상처뿐이라는 점이지요. 싸우고 난 후 서로 화해하지 않으면 또 다른 싸움으로 이어지고, 그 싸움 때문에 주위 친구들마저 눈치를 보게 되고요. 때론 편을 갈라 서로를 배척하는 분위기가 유지되기도 하지요. 하지만 깨끗이 사과하고 서로를 용서하면 좋은 관계를 바탕으로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모습들이 전쟁에서도 그대로 나타납니다.
‘좋은 것’ 또는 ‘나쁜 것’이라는 단순한 사고를 넘어
입체적 사고를 길러주는 12가지 접근
전쟁과 평화에 대해 어렵게 생각하거나 혹은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