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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빨간 머리 우리 오빠
저자 패트리샤 폴라코
출판사 시공주니어
출판일 2017-05-20
정가 11,000원
ISBN 978895278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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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미워도 우리 오빠야!
티격태격하며 깨닫는 진정한 형제애

미국도서관협회 선정 우수 아동도서
‘스쿨라이브러리 저널’ 선정 최우수 도서

누구나 한번쯤 형이나 동생이 없어졌으면 하는 생각을 해 봤을 것이다. 엄마 아빠의 관심과 사랑을 독차지하기 위해, 나보다 잘난 형, 잘난 동생을 질투하곤 하기 때문이다. 사실 자라고 나면 형제가 있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깨닫지만, 어릴 때야 그저 경쟁 상대로만 보이니 말이다. 그래도 한 핏줄인지라 특별한 유대감도 존재한다. 그러니 어느 집이나 티격태격 싸우다가도 좋은 일이 있을 땐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웃는 법이다. 《빨간 머리 우리 오빠》는 이처럼 옥신각신 수많은 추억을 쌓으며 함께 자라는 오빠와 여동생의 이야기다.


아이들의 천진난만함을 맑게 그려 내다
작가 패트리샤 폴라코는 어린 시절 기억을 그림책에 풀어내는 작가이다. 그래서 아이들은 물론 그 시절을 겪었던 어른들에게까지 쉽게 공감대를 불러일으킨다. 이 책 역시 트리샤와 오빠가 엎치락뒤치락 ‘한다’, ‘못 한다’ 하며 말싸움을 하는 모습이나 쑥스러운 듯 화해하는 장면은 너무나 풋풋하고 생생하다. 자신의 경험을 녹여낸 까닭이다.
또 트리샤가 오빠를 부러워하는 종목들을 살펴보면, 참 재미있다. 옷도 더 많이 더럽히고, 트림도 더 요란하게 하고, 침도 더 멀리 뱉는 것이라니! 어른의 눈으로는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이러한 것들이 아이들에게는 대단한 일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폴라코는 이런 점을 참 잘도 기억해 냈다!
이렇게 직접 겪은 일과 그때 자신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책에 담기 때문에 이야기가 맑고 솔직하다. 그러니까 첫 장을 넘기는 순간, ‘바로 내 맘이야!’ 하며 이야기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이다.

영원한 적이자 동지인 형제자매 이야기
트리샤 역시 여느 아이처럼 오빠에게 끝없는 경쟁심을 느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