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어수룩한 바보, 정이 많고 맘씨 고운 우리의 친구,
도깨비 김 서방을 아시나요?
도깨비는 우리나라 ‘100대 민족 문화 상징’에 속하지만 정작 우리는 도깨비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 ‘도깨비’하면 자연스럽게 머리에 뿔이 솟고 흉측하게 생긴 괴물의 모습을 떠올린다. 그러나 우리 전통과 민속을 연구한 학자들은, 그것이 일본 요괴 ‘오니’이며 우리 도깨비의 모습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일제강점기 당시 교과서에 〈혹부리 영감〉이 실렸는데 그 삽화에 오니의 모습이 그려지는 바람에 그때부터 우리 도깨비가 오니와 혼돈되었다는 주장도 있...
어수룩한 바보, 정이 많고 맘씨 고운 우리의 친구,
도깨비 김 서방을 아시나요?
도깨비는 우리나라 ‘100대 민족 문화 상징’에 속하지만 정작 우리는 도깨비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 ‘도깨비’하면 자연스럽게 머리에 뿔이 솟고 흉측하게 생긴 괴물의 모습을 떠올린다. 그러나 우리 전통과 민속을 연구한 학자들은, 그것이 일본 요괴 ‘오니’이며 우리 도깨비의 모습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일제강점기 당시 교과서에 〈혹부리 영감〉이 실렸는데 그 삽화에 오니의 모습이 그려지는 바람에 그때부터 우리 도깨비가 오니와 혼돈되었다는 주장도 있다.
우리 도깨비는 《삼국유사》, 《용재총화》, 《석보상절》 등 많은 문헌에 등장하지만 생김새나 구체적인 모습에 대해서는 기록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 그러나 구전되는 이야기에서 추정하자면 뿔이 나거나 해괴한 모습은 아니고 오히려 인간의 모습에 가까우면서도 어수룩하고 친근하다.
작가 허명남은 전통과 역사라는 화두에 집중하는 작가다. 특히 옛이야기 속 도깨비에게 매력을 느끼고 꾸준히 관심을 가졌다. 그 관심은 연구로 이어져 대학원에서 《한국 창작동화의 도깨비 민담 수용 양상과 의미 연구(2008》라는 석사 논문을 쓰기도 했다. 이 논문은 현대의 아동문학 작가들이 옛이야기 속 도깨비 모티브를 어떻게 작품 속에 반영하는가를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 작가 허명남은 도깨비를 ‘김 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