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은 모두 다르다.
“느림에 대한 위로!”
아이들은 주목받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모든 순간, 모든 사람이 주목을 받을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주목을 받는 순간과 그렇지 못한 순간이 있음을 아는 것이 성장의 과정이기도 합니다. 사과나무 또한 주목을 받고 싶습니다. 빽빽이 들어선 전나무 사이에서 홀로 자라지만 다들 불쌍히 여기거나 코웃음을 칠 뿐이지요.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을 표현한 ‘화양연화’라는 말이 있습니다. 누구나 그런 순간을 맞이하지요. 전나무가 되고 싶은 사과나무를 보면 빛나는 사람 사이에서 개성을 찾지 못해 조바심을 내는 모습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사람의 마음 안에는 타인에게 인정을 받고 싶은 ‘인정 욕구’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이에게 인정을 받지 못하면 괴로워하기도 하지요.
전나무가 되고 싶은 사과나무는 외로움에 지쳐갑니다. 삶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요. 그때 사과나무에 달려 있던 마지막 사과가 떨어집니다. 그리고 새로운 봄이 왔을 때 작은 사과나무가 자라나기 시작합니다. 늦었지만 사과나무는 자신 안에 희망의 씨앗을 품고 있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자신의 진면목을 발견하는 일이 아주 이른 시기에 이루어지는 사람도 있고, 뒤늦게 찾아오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과나무의 생애를 따라가다 보면 사람의 인생도 겹쳐집니다. 세상에 올 때는 나의 의지가 아니었지만 살아가는 것은 충분히 나의 의지로 가꾸어 갈 수 있음을 나직하게 들려줍니다.
그림은 전반적으로 짙은 전나무 숲의 느낌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림 작가는 어둡고 짙은 색감으로 사과나무가 처한 외로움을 대변합니다. 주로 나무의 초록색과 자동차나 사과의 빨간색을 대비시켜 크리스마스의 분위기에 딱 어울리는 느낌을 보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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