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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스마트폰을 공짜로 드립니다
저자 미우
출판사 노란돼지
출판일 2018-03-23
정가 13,000원
ISBN 979115995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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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마을에 걸린 현수막 하나
“스마트폰을 공짜로 드립니다.”
스마트폰이 있다면 더 즐거워질까?
스마트폰이 없이도 즐거울 수 있을까?

공짜 스마트폰을 탐내던 토끼들, 결국 스마트폰을 버리게 된 사연은?
스마트폰 하나로 할 수 있는 게 정말 많은 세상이에요. 스마트폰만 있으면 책도 읽고, 뉴스도 보고, 영화나 음악을 감상할 수도 있지요. 뿐만이 아니에요.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하고, 편집도 할 수 있어요. 어플만 있다면 노래를 작곡할 수도 있고요. 정말이지 만능 기계가 아닐 수 없어요. 그러다 보니 버스를 타도, 지하철을 타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마트폰에 코를 박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기계 하나로 할 수 있는 것이 엄청 많아지니 다른 재미거리를 찾지 않아도 되는 것이지요.
미우 작가의 신작 《스마트폰을 공짜로 드립니다》는 스마트폰에 대해 다각도로 생각해 볼 만한 질문들을 던지고 있어요.
어느 날 토끼 마을에 스마트폰을 공짜로 주겠다는 현수막이 펄럭입니다. 산과 들에서 뛰어 놀며 잘 지내던 토끼들은 그 소문에 귀를 쫑긋 세웁니다. 그리고 공짜 스마트폰을 얻기 위해 자라를 따라서 용궁 버스에 올라탑니다. 용궁에 도착한 자라는 말합니다. 용왕이 큰병에 걸려 토끼의 간이 필요하다고 말이지요. 스마트폰을 공짜로 줄 테니 간을 내어 달라고요. 간을 토끼 마을 동굴에 놓고 왔다는 말로 위기를 모면한 토끼들에게 자라는 선뜻 스마트폰을 내어줍니다. 어떤 속셈이었을까요? 스마트폰에 중독되면 간 아니라 심장까지 내줄 거라고 생각한 거지요. 예상대로 토끼들은 스마트폰에 푹 빠져 버립니다.
반갑게 인사하는 해님도, 새들의 신나는 인사도 듣지 못해요. 푸른 산들의 반가운 인사도 모르는 척하고요. 그보다 신나는 스마트폰이 손 안에 있으니 아쉬울 게 없었어요. 빗방울들의 인사도, 질문도 듣지 못하던 토끼들은 급기야 온몸이 사라지고 스마트폰을 치던 두 손가락과 두 눈만 남게 됩니다. 스마트폰을 눈에서, 손에서 놓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토끼들은 두 눈과 손가락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