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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공유경제 쫌 아는 10대 : 협력과 나눔으로 즐기는 새로운 경제
저자 석혜원
출판사 도서출판풀빛
출판일 2020-09-15
정가 13,000원
ISBN 9791161727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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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 말

공유의 세계로 내딛는 첫발

1장 공유경제의 역사 속으로
함께 사는 집
필요한 만큼 빌려 쓰면 되지
우리 집에 묵으면서 여행하세요, 에어비앤비
어디로 가세요? 우버로 편하게 이동해요
내 차의 빈자리를 팔아요, 블라블라카

2장 여기저기서 들리는 공유경제의 외침
지구를 위해 아무것도 사지 마세요
소득이 줄어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소유 대신 경험과 접속

3장 IT 기술, 공유경제에 날개를 달다
언제 어디서나 연결되는 세상
샌프란시스코, 공유경제의 진원지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하는 플랫폼
북적북적 요란한 공유경제 플랫폼

4장 공유경제를 자라게 한 온기와 풍랑
지나친 관심과 투자로 퇴색한 공유의 가치
시간에서 경험까지 모든 것을 주고받자
신뢰가 키운 공유경제 시장
혁신과 불법 사이의 아슬아슬한 줄타기

5장 경제를 새롭게, 공유경제의 잠재력
온디맨드 경제, 원하면 무엇이든 언제든지
긱 경제, 여유시간에 자유로이 일한다고?
협력적 소비, 나누면 커지는 마술

6장 가슴으로 여는 공유경제의 미래
창조하는 가치 > 파괴되는 가치
참여하면 주인이 된다, 공유경제 협동조합
명분이 충분하면 규제는 풀린다
공유경제가 시민에게 웃음을
내 것을 사용할 때처럼

일주일 후

공유의 세계를 키우기 위해
무엇을 공유하는 걸까?
공유주택, 공유차량, 공유사무실, 공유주방…. 최근 ‘공유’를 단 단어들을 이곳저곳에서 접한다. 과연 무엇을 공유하는 걸까. 그리고 공간을 공유하고, 물건을 공유하면 모두 공유경제라고 칭할 수 있을까?
공유경제란 내 것을 다른 사람이, 또는 다른 사람의 것을 내가 사용할 수 있게 해 주는 시스템이다. 한마디로, 나에게 잘 타지 않는 자전거가 있다면 친구들이 필요할 때 언제든 내 걸 빌려서 사용하는 거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1984년 미국 하버드대학교의 마틴 와이츠먼 교수가 <공유경제, 불황을 정복하다(The Share Economy, Conquering Stagflation>라는 논문을 발표했는데, 이 논문에서 공유경제를 “어떤 상품을 여럿이 나누어 사용하며 효용을 누릴 수 있는 경제”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공유경제는 2000년대 후반까지 그리 관심을 끌지 못했다. 언제 공유경제에 관심이 생긴 걸까?
2008년 당시 하버드대학교 교수였던 스탠퍼드대학교 로렌스 레식 교수가 《리믹스》라는 책에서 이를 다시 다룬 이후다. 이 책에서는 공유경제(Sharing Economy를 사람들이 “돈을 주고받지 않고 인간관계나 다른 사람을 배려함으로써 느낄 수 있는 만족감을 목적으로 재화와 서비스를 교환하는 경제 방식”이라고 했다. 마틴 와이츠먼 교수가 1984년에 발표한 자신의 논문에서 ‘the share economy’라고 공유경제를 언급한 것과 달리, 우리가 지금 사용하는 공유경제를 뜻하는 ‘sharing economy’는 로렌스 레식 교수가 2008년에 펴낸 논문 이후에 정착되었다. 로렌스 레식 교수는 돈을 벌기 위해 생산된 재화나 서비스를 구매하여 소유하는 경제 방식인 상업경제가 아니어도 공유경제를 통해서 효용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걸 강조했다.
따지고 보면 함께 사용하는 공유의 역사는 소유의 역사보다 훨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류의 조상들이 작은 집단을 이루며 모여 살던 시대에는 물건이나 땅의 주인이 따로 없는 공동생활을 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