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개정판 옮긴이 서문
초판 옮긴이 서문
지은이 서문
제1장 숲의 왕 ?
1. 디아나와 비르비우스 2. 아르테미스와 히폴리투스 3. 요약
제2장 사제왕
제3장 공감주술
1. 주술의 원리 2. 동종주술 혹은 모방주술 3. 감염주술 4. 주술사 계급의 발달
제4장 주술과 종교
제5장 날씨주술
1. 공적 주술사 2. 강우주술 3. 태양주술 4. 바람주술
제6장 주술사 = 왕
제7장 화육한 인신
제8장 부분적 자연왕
제9장 나무 숭배
1. 나무정령 2. 나무정령의 은총
제10장 근대 유럽과 나무 숭배
제11장 식물과 섹스
제12장 신성한 결혼
1. 풍요의 여신 디아나 2. 신들의 결혼 ?
제13장 로마와 알바의 왕들
1. 누마와 에게리아 2. 유피테르로서의 왕?
제14장 고대 라티움의 왕국 계승
제15장 떡갈나무 숭배
제16장 디아누스와 디아나
제17장 왕의 책무
1. 사제왕의 터부 2. 종교적 권력과 세속적 권력의 분리
제18장 영혼의 위험
1. 마네킹으로서의 영혼 2. 영혼의 이탈과 초혼 3. 그림자 혹은 영상으로서의 영혼
제19장 행위의 터부
1. 이방인과의 성교에 관한 터부 2. 식사에 관한 터부 3. 얼굴 노출에 관한 터부 4. 외출에 관한 터부 5. 음식물을 남기는 것에 관한 터부
제20장 인물 터부
1. 추장과 왕의 터부 2. 복상자의 터부 3. 월경 중인 여자 및 산모의 터부 4. 전사의 터부 5. 살인자의 터부 6. 사냥꾼과 어부의 터부
제21장 사물 터부
1. 터부의 의미 2. 쇠붙이 터부 3. 무기 터부 4. 피 터부 5. 머리 터부 6. 머리카락 터부 7. 삭발 의식 8. 머리카락과 손톱의 처리 9. 침 터부 10. 음식물 터부 11. 매듭 및 반지 터부
제22장 언어 터부
1. 인명 터부 2. 친족명 터부 3. 죽은 자의 이름에 관한 터부 4. 왕과 신성한 인물의 이름에
인류학, 나아가 문학과 예술의
지평을 넓힌 세기의 고전
이 책은 고전 인문학자 제임스 조지 프레이저의 대작 『황금가지』 제3판 전 12권(1906∼1915을 1922년에 프레이저 경이 직접 요약한 맥밀런판을 원저로 삼아, 한양대 박규태 교수가 번역과 주석에 3년 넘게 공들인 작품이다. 프레이저 경은 원시 종교에 대한 일반적 논의보다 당시 누구도 던지지 않았던 물음, 즉 고대 이탈리아 네미 호수의 사제왕?살해 전설에서 이야기를 시작해 세계 곳곳의 수많은 전설·신화·종교·터부의 사례를 끊임없이 풀어놓는다. 이를 통해 인류가 미개 상태로부터?종교의 시대, 과학의 시대로 나아가는 과정을 파악하고, 현대의 종교적 관습이 고대로부터 이어져 온 것임을 밝힌다.?즉, 고대인의 삶은 단순하다는 일반적인 통념을 뿌리치고, 원시 인류가 복잡한 마술과 금기, 미신과 얽혀 있음을 보여 준다. 동시에 인류가 어떻게 미개 상태로부터 문명으로 진화했는지, 어떻게 그의 운명을 개척하고 잔인한 풍습으로부터 벗어나 변치 않는 도덕과 윤리, 종교적인 가치를 얻게 되었는지 말해 준다.
『황금가지』는 마치 한 편의 서스펜스 영화를 보는 것처럼 도입부부터 흥미로운 질문을 던진다. 사제는 왜 전임자를 살해해야만 했고 어째서 황금가지를 꺾어야만 했는가? 이에 대한 대답을 책의 마지막 장에 배치하고, 네미 사제직의 살해 행위에 대한 화려하고 낭만적인 묘사와 구성은 추리극 같은 양가적 분위기로 연출해 독자의 호기심을 더욱 북돋운다.
한편 총 69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의 중심 내용을 살펴보면, 제1장에서 제17장까지는 주술의 기법과 왕권의 진화를 논한다. 인간의 복지를 위해 자연의 힘을 지배하려는 시도로서 주술을 규정하면서, 유사의 법칙(동종 주술 혹은 모방 주술과 접촉의 법칙(감염 주술 혹은 접촉 주술이라는 주술의 상이한 두 사고 원리를 제시한다. 나아가 이탈리아 네미 숲에서 벌어지는 황금가지 전설에 주목하면서 숲의 사제를 풍요와 관련 있는 주술사로 해석한다. 이는 곧 왕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