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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나도 길다
저자 사토 신
출판사 사계절출판사
출판일 2018-04-20
정가 11,500원
ISBN 9791160943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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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하나쯤은 다 길~~~다!
길고 멋진 것을 뽐내는 동물들의 이야기

코끼리의 코, 기린의 목, 토끼의 귀. 각자 부위는 다르지만 딱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길다는 것이지요. 표지에서부터 마치 누가 누가 더 긴가 내기를 하는 것처럼 각자의 몸을 길게 늘어뜨리고 있는 동물들이 보입니다. 그리고 가장 먼저 긴 것으로는 절대 빠지지 않는, 코끼리가 등장해 자신의 코를 뽐냅니다. ‘에헴, 어때? 내 코! 길지! 멋지지?’ 그리고는 바로 보란 듯이 무거운 통나무를 나르며 긴 코로 할 수 있는 일을 보여줍니다. 이어서 여러 동물들이 등장해 똑같이 긴 것을 마음껏 자랑을 시작하는데, 그 어떤 것도 길지 않은 닭이 자신도 길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넌 어디가 길어? 하고 묻는 동물들을 향해 닭이 이렇게 외치지요. ‘꼬끼오~~~’ 길고, 짧다는 개념을 막 배운 어린이들에게 길이를 재보고, 비교하는 것은 무척 재미있는 놀이입니다. 책 속에서 어린이들은 직접 동물들을 살펴보고 다양하게 긴 것을 찾아보며 마음껏 놀 수 있습니다. 책을 한 장씩 넘기면서 내 몸은 어떤지 이야기해보는 것도 즐겁습니다. 뿐만 아니라 닭의 울음소리를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냄새, 시간 등도 얼마든지 길이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줍니다. 또 무엇이 길까 함께 생각해 볼까요? ‘길다’는 표현만으로도 어린이들의 생각이 끝없이 확장됩니다.

우리 모두 길고 멋지다!
근사한 반전과 힘이 되는 응원의 메시지

주인공이나 다름없는 닭은, 모든 장면에 등장하며 작은 몸짓으로도 눈길을 확 잡습니다. 동물들이 각자의 길이를 뽐내고 있을 때도, 삐죽 고개만 내밀어 그 모습을 바라보더니 이후에는 동물들을 하나하나 따라다니며 그들을 지켜보지요. 때로는 놀라고, 때로는 같은 자세를 흉내 내느라 바쁜 모습이 무척 귀엽기까지 합니다. 닭이 긴 것을 부러워하는 내용이 전부인 것 같지만 사실 이 이야기에는 멋지고 귀여운 반전이 존재합니다. 코도, 목도, 꼬리도 길지 않은 닭이 그 무엇보다 긴 울음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