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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잃어버린 도깨비 - 아침마중 동화문학 8
저자 박상재
출판사 아동문예사
출판일 2021-03-30
정가 11,000원
ISBN 9791186867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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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외삼촌과 산도
2. 도깨비와 수박씨
3. 여름산의 도깨비
4. 가을산의 도깨비
5. 겨울산의 도깨비
6. 키다리아저씨
7. 내 친구 기철이
8. 인동초 이야기
9. 입학 시험
10. 멋쟁이 새
11. 밤길 도깨비
도깨비를 만나러 떠나는 환상 여행 -내가 만난 산도 아저씨

어린 시절 나는 산 좋고 물 맑은 산골에서 살았습니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온갖 꽃향기에 취하고 겨울에는 솔 내음을 맡으며 자랐습니다. 나는 4학년 때 쯤부터는 십리 정도 떨어진 외가에 가기 위해 혼자 산길을 걸어 다녔습니다.
외가에 가면 외할머니와 외삼촌으로부터 도깨비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외삼촌이 밤에 호젓한 산길에서 만났다는 도깨비는 등골이 오싹해지도록 무서웠습니다. 도깨비는 찔레 덤불 아래 실개천에서 잡은 가재를 외삼촌에게 한소쿠리나 주었다고 했습니다. 나는 그 말을 믿지 않았지만, 나도 산길에서 도깨비를 만나면서부터 믿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를 피해 원두막에 들렸다 나오는데 뿌연 안개 속에서 험상궂은 도깨비가 나타났습니다. 키가 장승처럼 큰 도깨비는 외삼촌이 만났다는 그 도깨비였습니다. 도깨비는 나에게 잘 익은 수박을 쪼개어 먹으라고 주었습니다. 그리고 수박 씨앗도 주며 텃밭에 심으라고 했습니다. 나는 그 도깨비를 ‘산도 아저씨’라고 불렀습니다.
산도 아저씨는 내가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나를 도와주었습니다. 나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도시에 있는 중학교를 다녔습니다. 그런데 중학생이 된 후로는 한 번도 그 도깨비를 만날 수 없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내가 초등학생 시절 산 속에서 만났던 그 도깨비 이야기입니다. 나를 도와주었던 산도 아저씨! 지금은 잃어버린 추억 속의 도깨비를 만나러 여러분과 함께 이야기 숲속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이 책은 한국글짓기지도회 한 학기 한 책 읽기 권장도서이며, 한국독서지도연구회 추천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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