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_인류의 운명을 바꾼 의사들
1. 최초로 심장이식에 성공하다_크리스티안 바너드
심장을 살리기 위해서는 심장을 멈춰야 한다|최초의 심장이식 수술에 성공하다|불완전한 수술이 유행하다|숨은 조력자, 해밀턴 나키
한 걸음 더_헬기까지 동원되는 심장이식 수술
2. 전쟁터에서 성형수술의 기초를 만들다_길리스와 매킨도
참전용사의 존엄성을 되찾아 준 길리스|화상 환자의 마음을 어루만진 매킨도|그 어떤 상황에서도 환자가 최우선이다
한 걸음 더_흉터를 완벽하게 없앨 수 있을까?
3. 장기이식의 첫걸음을 떼다_알렉시 카렐
혈관을 이어야 조직이 살 수 있다|자수 놓기 장인에게 바느질을 배우다|장기이식의 기초가 된 혈관 봉합법|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세포를 만들다
한 걸음 더_인종차별을 정당화한 학문, 우생학
4. 소아마비 백신을 최초로 개발하다_조너스 소크
원자폭탄만큼 무서운 소아마비|소아마비로부터 인류를 구출한 최초의 백신|한 번만 먹어도 충분한 백신|어떤 백신이 더 효과가 좋을까?
한 걸음 더_파스퇴르의 위대한 발견
5. 손 씻기의 중요성을 처음 발견하다_이그나즈 제멜바이스
산욕열을 막을 방법을 고민하다|위생의 중요성을 처음으로 주장한 의사|외로운 싸움을 하며 이어 나간 연구|죽고 나서 20년이 지나 인정받다
한 걸음 더_의학 논문에 꼭 필요한 것들
6. 인류 최초의 구급차를 만들다_도미니크장 라레
‘날아다니는 구급차’를 발명하다|계급장을 다 뗀 환자분류법|유럽과 아프리카의 전장을 누비다|적군과 아군을 가리지 않는 인도주의
한 걸음 더_닥터헬기와 골든타임
7. 혈액형을 처음으로 발견하다_카를 란트슈타이너
150년 동안 수혈이 금지되었던 이유|혈액을 네 가지 종류로 구분하다|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생명을 구한 연구
응고를 막기 위한 노력
한 걸음 더_전쟁에서 발전한 수혈 방법
8. 당뇨병 치료의 열쇠를 만들다_프레더릭 밴팅
소변에서 단맛이 나는 병|당뇨병의 원인을 찾기 위한 노력|이름 없는 의학도가 세운
장기이식에 필요한 혈관 봉합법,
위내시경 개발, 수술 도구의 발명…
의학 발전의 결정적인 순간들
이 책에 등장하는 의사들은 연구한 분야도, 활동한 시기도 다양하며 저마다 다른 삶을 살았다. 최초로 심장이식에 성공한 바너드처럼 명예와 부를 모두 쟁취한 의사도 있지만, 헝가리의 산부인과 의사 제멜바이스처럼 살아생전 인정받지 못한 인물도 있다. 또한 소아마비 백신을 만든 소크처럼 공익을 위해 특허권을 과감하게 포기한 인물도 있지만,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잘못된 행위를 한 이들도 있다. 그러나 한 가지 공통점은 분명하다. 그 시대에 ‘꼭 필요한 일’을 해냈다는 것이다. 의사들은 미지의 바이러스, 수술법의 한계 등 베일에 싸인 문제에 과감하게 도전했다. 풍부한 상상력을 발휘해 획기적인 가설을 세우고 그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 연구와 실험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 책의 저자는 40년 가까이 의료 현장에서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으며, 의과대학 교수로서 학생들에게 강의하고 있다. 저자는 강의실에서 의료인을 꿈꾸는 청소년에게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려주듯 이 책을 썼다. 여기에 현직 의사로서의 오랜 경험과 생각까지 더해 감동과 울림을 준다. 이 책은 처음부터 읽어 나가도 되지만, 관심 있는 진료 과목에 따라 순서를 바꾸어 읽어도 괜찮다.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가장 먼저 만나고 싶은 의사부터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는 독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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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미국에서 카렐은 마침내 혈관을 다시 잇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할 수 있었다. 그는 바느질 장인에게 배운 대로 매우 가느다란 바늘에 섬세한 실크 실을 꿰어 혈관의 양 끝을 연결했다. 특히 세 바늘땀만으로 혈관의 둥근 단면을 삼각형으로 만드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것이 카렐의 위대한 업적이라고 할 수 있는 삼각봉합법이다. _장기이식의 첫걸음을 떼다, 47쪽
제멜바이스는 시신에서 산모로 옮겨 가는 보이지 않는 입자가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 입자의 정체는 그가 죽고 한참이나 지난 1880년대에 이르러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