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웃음 만발 수사기
변장의 귀재 ‘록’, 유연성 최강 ‘텀블러’, 가진 건 힘뿐인 ‘프릴백’, 길 찾기 왕 ‘호밍’, 진짜 비둘기의 정신적 지주 ‘그랜파우터’까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한 팀을 이루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은 매 순간 독자들에게 웃음을 유발한다. 사뭇 진지한 비밀 작전을 수행하지만 그 속에서 좌충우돌하고 우왕좌왕하는 행동과 익살스러운 대사들, 더불어 악당으로 등장하는 까마귀와 박쥐의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들까지 합심해 재미를 선사한다.
▶‘~다움’이라는 편견을 깨뜨리는 메시지
한가로운 농장에서 수탉, 토끼, 낙엽 더미 등 다채로운 모습으로 변장을 즐기며 생활하던 ‘록’. 이런 록을 바라보는 동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비둘기라면 비둘기답게 행동해야지!” 하지만 록은 반문한다. “비둘기다운 게 뭔데?” 비둘기는 한가롭게 모이만을 쪼아야 할까? 주어진 역할을 거부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특별한 능력으로 발전시켜 수사단의 일원으로 각종 범죄를 해결하는 위풍당당한 ‘록’의 성장기를 통해 각종 ‘~다움’의 편견을 넘어서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제시한다.
▶자연 그리고 동식물과의 공존에 대해서 고민해 보는 시간
길거리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새는 비둘기다. 하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여러 도시에서 비둘기는 불청객으로 취급받는다. 하지만 비둘기 역시 소중한 생명체이자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자연 구성원이다. 이 책은 길에서 마주치면 피하기 바쁜 비둘기에 대한 기막힌 상상력으로 앞으로 인간이 자연 그리고 각종 동식물과 어떻게 공존하면 좋을지를 고민해 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호주 출판계의 최대 잔치 호주출판업상(ABIA ‘올해의 어린이 책’ 수상작
호주출판업상(ABIA은 250명 이상의 출판 관계자로 구성된 아카데미에서 선정하는 상으로, 호주 작가 및 출판인들의 최대 축제로 알려져 있다. 이 책은 재미와 작품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며 2019년 호주출판업상 ‘올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