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작가들의 삶과 작품을 만나다
《김유정을 읽다》를 시작으로 한국 대표 작가들의 삶과 작품 세계, 그리고 주요 작품들을 국어 교사의 시선으로 갈마리하는 책들을 엮어나갈 예정이다. 이효석, 이태준, 현진건, 채만식, 강경애, 최서해, 김동인 등 한국문학사에서 그 이름이 높은 작가들을 대상으로 했다.
이런 작가들의 작품이 중?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려 있어 청소년들에게도 낯설지 않은데, 실제로 작품에 대한 이해도는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주로 일제강점기를 시대 배경으로 하다 보니 시대적 상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사투리나 토박이말 등 생소한 말들이 많아 어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작품을 제대로 감상할 기회를 갖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소설을 온전히 이해하려면 먼저 소설가들의 삶과 시대 상황, 작품 세계 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먼저 소설을 읽고 이해하는 데 바탕이 되는 작가의 삶과 작품 세계를 각각의 작품이나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 등을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이어서 작가의 작품 가운데 대표적인 작품들을 골라 싣고, 두 가지 방식으로 소설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우선 국어 교사의 눈으로 읽은 소설에 대한 감상글을 실어 전체적인 느낌과 의미를 좀 더 폭넓게 이해할 수 있게 했다. 그런 다음 작품을 읽어내는 데 꼭 필요한 시대적 배경, 소설 구성상의 특징, 인물의 성격, 중심 소재나 사건 등과 관련한 핵심 내용들을 알기 쉽게 알려줌으로써 소설의 맥락과 표현의 매력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교사의 눈높이로 써 내려간 감상글과 작품 속 주요한 요소들에 대한 설명을 읽고 나서 다시 한번 소설을 읽어보면 그 소설이 지닌 깊고 넓은 의미와 매력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현직 국어 교사들이 들려주는 작가론과 작품론
인물과 사건, 그리고 배경을 갖는 소설은 태생적으로 그 당시의 사회상과 무관할 수 없다. 작품의 주제부터 읽는 과정에서 놓치기 쉬운 사소한 디테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