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간 무인도를 개척해 나가는 모험이야기
희망을 잃지 않고 지혜롭게 어려움을 이겨내는 로빈슨 크루소
『로빈슨 크루소』를 쓴 대니얼 디포는 영국의 언론인이며 소설가이다. 『로빈슨 크루소』가 굉장한 인기를 끌었던 가장 큰 이유는 로빈슨 크루소라는 사람이 작은 무인도에 표류하여 누구의 도움도 없이 28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온갖 고난을 이겨 냈다는 데 있다. 이런 이야기가 그 당시에는 놀랄만한 일이었고, 더욱이 영국 사회에서는 도저히 경험할 수 없는 신기한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남아메리카를 ‘남해’ 라고만 부르면서 매우 신비스럽게 생각하며 동경하던 영국 사람들에게 『로빈슨 크루소』의 내용은 매우 흥미롭게 느껴졌다. 그 섬에는 왕도 귀족도 없으며, 신분의 차이도 없고, 빈부의 격차도 없다. 오로지 필요한 것은 냉정하게 자기가 처한 상황을 판단하고 받아들이며 주의 깊게 생각해 그 어려운 환경에 적응해 나가는 힘이었다. 이러한 『로빈슨 크루소』 속에 담긴 내용은 그 무렵 왕과 귀족 정치에 시달린 영국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 자유에 대한 동경심을 불어넣었다. 또한 작품은 어려운 역경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착실히 개척해 나가는 영국 국민의 생활 태도를 잘 나타내며, 영국 소설 성립기의 중요한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로빈슨 크루소』는 실제로 있었던 스코틀랜드의 선원 알렉 산더 셀커크 (Alexander Selkirk, 1676년 ~ 1721년의 무인도 표류기를 바탕으로 사람이 살기 위한 참된 힘이 무엇인가를 가르쳐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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