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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김필례 : 그를 읽고 기억하다
저자 이송죽 외공저
출판사 열화당(반품불가,일원화,동랑서원
출판일 2019-10-07
정가 50,000원
ISBN 9788930106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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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내며·이송죽

쉼 없는 열정: 나라, 신앙, 교육을 향한 김필례의 삶·이정숙

김필례를 생각하며

김필례의 성장기
출생과 어린 시절 | 정신여학교(연동여학교 재학 시절 | 동경 유학 시절

독립운동과 가문
김필순 | 김순애 | 김마리아

광주 시절
최영욱과의 결혼 생활 | YWCA, 부인조력회(여전도회, 수피아여학교 |
정신여학교 교사 생활과 미국 유학

서울 시절
정신여학교 교장 재직과 여전도회 재건 | 서울여자대학교 설립

걸어온 길, 남겨진 자취
엄격한 카리스마와 인자한 어머니 | 떠나는 길

김필례를 읽다

조선 땅에 뿌려진 복음
기독교의 개조할 점 | 여자 대표의 중한 사명 | 하령회夏令會의 유래 | 뿌린 씨는 거둔다 |
사십오 년 전 YWCA를 돌이켜보면서 | 국제학생회의 참석 소감 | 인도에서의 회의 |
일본 유학이 Y와의 인연 가져와 | 민족의 수난과 여전도회 | 『월례회 순서』를 속간하면서 |
신앙적 교육은 가정으로부터 |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 | 예수님의 부활 | 『성경사화집』 서문 |
합심한 네 전도인

참다운 인격을 위하여
주입적 교육의 폐해 | 밤하늘의 별 | 칠십일 주년을 맞으며 | 졸업학년 제씨들에게 | 성공하는 길 |
주인의 마음을 가지자 |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 | 교풍을 확립하자 |
설립이념 되새겨 믿음 위에 지식을 | 확실한 목적의식을 갖자 | 높은 이상으로 인격을 다듬어 가자 |
희생적 봉사의 미덕을 | 언제까지나 정신 학교와 같이 살아가시길 | 언제나 최선을 다하자 |
목련장木蓮章을 받고서

한국 여성의 현실과 가능성
지난 십 년 동안의 한국여성의 발전 | 무용한 수고를 덜자 | 가사과家事科를 존중하라 | 『성교육』 서언 |
옛 친구의 기쁨 | 가정과 청결 | 고부姑婦간의 대화 | 도와주며 사는 나라 |
이상을 향하여 달음질쳤던 격동의 시대 | 육십 년 전의 여학생 시절 | 친애하는
조국의 독립,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배움의 길
김필례가 태어난 19세기 후반은 제국주의의 야욕이 팽배해 있던 시기로, 조선 정부와 미국 간에 조미수호통상조약이 체결되면서 미국 선교사들의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들은 조선에 종교뿐만 아니라, 의료, 교육 등 새로운 문화를 소개했다. 김필례가 성장한 황해도 장연 소래마을은 그의 집안인 광산 김씨 집성촌으로, 기독교와 새로운 문물을 수용하는 데 적극적이어서 1895년 우리나라 최초의 민족주의적 개신교 교회인 소래교회가 세워졌다. 이 교회 부설 신식학교 ‘금세학교(金世學校’, 일명 소래학교에서 교육받은 김필례는 1903년 서울에 있는 정신여학교(당시 연동여학교에 입학해 1907년 제1회로 졸업한다.
애국계몽단체 ‘서우학회(西友學會’를 창립해 이끌고 항일구국의 활동을 한 김윤오(金允五, 세브란스병원에서 양의사로 일하다가 ‘105인사건’에 연루되어 북만주로 망명, 이상촌을 이루며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김필순(金弼淳. 이 둘은 김필례의 오빠들로, 이런 집안 분위기의 영향을 받아 언니 김구례(金求禮, 김순애(金淳愛, 조카 김마리아(金瑪利亞 자매들과 함께 그 역시 전통적 여성의 삶보다는 새 사회가 요구하는 능력 있는 독립적 삶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남들보다 더 배운 만큼 여성 교육을 위해 평생 동안 헌신하게 된다.
정신여학교 졸업 후 잠시 모교에서 교편을 잡던 김필례는 1907년 일제의 대한제국 군대해산으로 무력충돌 발생하자 오빠 김필순을 도와 세브란스병원에서 부상병을 간호하는데, 이 끔찍한 현장을 가까이에서 체험한 계기로 유학을 결심한다. 마침 최초의 관비유학생 자격이 주어지고 동경의 여자학원(女子學院으로 가 역사를 전공한다.

“왜 우리나라는 일본의 속국이 되었나, 그들은 작은 섬나라 왜인이지만 무혈전쟁으로 우리나라를 보호국으로 만들었고 우리는 왜 크나큰 다툼 없이 남의 보호를 받게 되었나 (… 필경은 국민성이 다르기 때문에 또는 국민성이 개화되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 조국은 뼈아픈 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