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 일을 한다고? 우리가 미처 몰랐던 직업견의 세계
그림책 《일하는 개들: Time of Dogs》는 사람과 어울려 일하며 살아가는 개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도서관에서 아이들이 책과 친해지도록 돕는 독서 도우미견,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사람에게 일상의 소리를 전하는 청각 도우미견, 사람의 날숨이나 땀에서 나는 냄새를 맡고 병이 더 커지지 않도록 미리 알리는 의학견, 산에서 조난당하거나 바다에 빠진 사람들을 구조하는 구조견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직업견의 가상 인터뷰가 실려 있습니다. 실제 일하는 현장을 담은 생생한 이미지와 개들이 직접 자신의 일에 대해 들려주는 가상 인터뷰를 통해 사람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바탕으로 자신의 일을 충실히 수행하는 개들의 진면모를 보여 줍니다. 각 직업견마다 견종과 그 특성을 표기해 해당 직업에서 요구되는 능력이 무엇인지도 한눈에 파악하게 해 줍니다. 아울러 오래전부터 존재해 왔으나 동물 복지권의 개념이 형성되면서 동물 학대 논란의 대상이 된 투견과 경견, 그리고 공혈견의 이야기까지 다루어 동물들을 바라보는 우리의 태도와 더 나은 공존에 대해 독자 스스로 생각해 보게 합니다.
고양이, 개를 인터뷰하다? 잡지 형식의 새로운 그림책
이 책에서 인터뷰를 담당하는 고양이 냐냐는 잡지사의 편집장입니다. 앞집에 사는 닥스훈트 해피 씨가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집을 나선다는 사실을 깨닫고 호기심이 발동합니다. 냐냐 편집장은 해피 씨를 통해 사람과 어울려 일하며 살아가는 개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이들을 취재하게 됩니다.
이 책은 지식 정보 그림책이자 고양이 냐냐 편집장이 만든 한 권의 인터뷰 잡지이기도 합니다. 잡지 〈Time〉을 패러디한 빨간 테두리의 표지부터 본문의 구성까지 잡지의 형식을 취해 독자의 흥미를 유발합니다. 잡지의 특집 기사라 할 수 있는 ‘위풍당당하게’ 꼭지에서는 개 코 중의 개코라 불리는 최고의 탐지견들, 자연재해나 범죄 현장에 이르기까지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출동하는 최고의 구조견들을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