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이 직접 쓴 책으로 장애인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 책,
《휠체어는 내 다리》 《손으로 말해요》 《내 친구는 시각장애인이에요》!
작가 프란츠 요제프 후아이니크는 하반신을 쓰지 못해 휠체어를 다리 삼아 살아가는 장애인이다. 자신이 남들과 조금 다른 모습으로 생활하다 보니 작가 자신이 만나는 세상에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조그만 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틈은 작가가 쓴 세 권의 책을 통해 편견에서 벗어나 새롭게 인식되면서 조금씩 메워지고 있다. 프란츠 요제프 후아이니크는 독일 아동청소년그림책 대상을 받은 《휠체어는 내 다리》라는 책을 비롯해 《내 친구는 시각장애인이에요》 《손으로 말해요》에 이르기까지 장애로 인해 ‘남과 다른 모습’으로 빚어지는 편견의 굴레에서 모두가 벗어날 수 있도록 깨닫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이다.
장애인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시대와 사회 환경에 따라 변했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는 장애인에 대한 자선과 동정의 시선이 남아 있다. 또한 어린이를 위한 장애 관련 도서는 주로 감성에 호소해 눈물샘을 자극하는 이야기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휠체어는 내 다리》는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향한 측은지심에서 벗어나, 그들이 주체적으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는 내용을 사실적으로 그렸다. 무엇보다 이들은 항상 사회의 보호와 도움을 받아야만 살아갈 수 있고, 사회의 주체가 될 수 없다는 기존의 시선들과 다르게 장애가 있는 사람이 불편하게 느끼는 것은 무엇인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을 넘어서 이들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 주고 있다.
도움이 필요할 땐 당당하게 말하고 싶고,
원하지 않는 도움은 거절하고 싶은 장애인의 마음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장애와 장애가 있는 사람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매년 이맘때쯤, 학교와 여러 기관에서 장애인의 날 행사를 하고, 특히 어린이를 대상으로 장애이해교육을 하고 있지만, 이해도는 낮은 편이다. 《휠체어는 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