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에 앞서_ 키케로와 『노년에 관하여』
친구 아티쿠스에게 바치는 헌사
품격 있게 나이 드는 법 Ⅰ
- 노년은 인생에서 가장 불운한 시기인가?
품격 있게 나이 드는 법 Ⅱ
- 노년이 되면 활동적인 삶에서 멀어지는가?
품격 있게 나이 드는 법 Ⅲ
- 육체가 허약해지면 삶도 무너지는가?
품격 있게 나이 드는 법 Ⅳ
- 관능의 쾌락이 사라진 삶은 무의미한가?
품격 있게 나이 드는 법 Ⅴ
- 노년의 가장 큰 즐거움은 무엇인가?
품격 있게 나이 드는 법 Ⅵ
- 어떻게 해야 존경받을 수 있는가?
품격 있게 나이 드는 법 Ⅶ
어떻게 죽음을 준비해야 하는가?
더 읽을거리
엮은이 주
노년은 인생에서 가장 비참한 시기인가,
인생의 성장과 완성을 위한 최고 단계인가?
사람들은 대부분 나이 드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거부할 수 없는 자연의 섭리인데도 젊음만을 가치 있는 것으로 여겨 어떻게든 젊어 보이려고 애쓴다. 늘어나는 흰 머리와 얼굴의 주름을 감추고 빈말인 줄 알면서도 젊어 보인다는 말을 들으면 기뻐한다. 우리는 왜 나이 드는 것에 대해 이토록 거부감을 느끼는 걸까? 고대 로마의 철학자이자 정치가였으며, 수많은 저작을 남긴 저술가이자 뛰어난 웅변가였던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는 노년에 대한 오해와 두려움이 이 시기를 비참하게 느끼도록 만든다고 말한다.
공화주의자였던 키케로는 끝까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카이사르의 독재에 반대하다가 정계에서 영향력을 상실하고 로마에서 멀리 떨어진 시골로 물러나게 된다. 한동안 그는 자신이 쓸모없는 노인이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술에 빠져들거나 낙담하여 인생을 허비하는 대신 깊은 사유를 통해 역사에 오래 남을 책들을 쓰기 시작한다.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글쓰기에 전념해 정부, 윤리학, 교육, 종교, 우정, 도덕적 의무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한 글을 썼고, 기원전 44년 카이사르가 암살당하기 직전부터 「노년에 관하여」를 쓰기 시작했다.
키케로 이전에도 노년에 대해 이야기하는 글이 있었다. 대개는 사라진 젊음을 슬퍼하거나 불평을 입에 달고 사는 피곤한 사람 또는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 등 한 가지 특징만을 강조했다. 그러나 키케로는 매우 다양한 관점에서 노년을 바라보고 그를 둘러싼 오해와 편견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현명하고 격조 높은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어째서 노년이 인생의 최고 단계가 될 수 있는지를 들려준다.
“이기적이고 성마른 사람들은
나이와 상관없이 인생의 어느 시기에나 불행한 법이지!”
- 품격 있게 나이 들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키케로의 조언
이 책에는 품격 있게 나이 들기 위한 7가지 질문과 답이 담겨 있다. 키케로는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대 카토(C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