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머리에
1장 실패하면 더 빨리 배운다
-프랑스의 문제
2장 오류를 범해야 깨달을 수 있다
-인식론적 해석
3장 위기는 열린 창문이다
-우리 시대를 위한 질문
4장 실패에서 기개를 확인하다
-변증법적 해석
5장 실패에서 겸손을 배우다
-기독교의 해석
6장 현실 경험으로서의 실패
-스토아학파의 해석
7장 실패는 재창조의 기회다
-실존주의적 해석
8장 의외의 기쁨으로서의 실패
-정신분석학적 해석
9장 실패한다고 해서 패배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실패하면 왜 그토록 아플까?
10장 대담한 행동은 실패를 감수한다
11장 어떻게 대범하게 행동하는 법을 배울까?
12장 학교 교육의 실패?
13장 잘 성공하기
14장 투쟁하는 자의 기쁨
15장 실패하는 동물, 인간
16장 재기의 가능성은 무한한가?
이야기를 맺으며
옮긴이의 글
부록 「만약에」, 러디어드 키플링
참고 문헌
실패학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지금까지 어떤 철학자도 실패에 관한 책을 쓰지 않았다. 따라서 이 책은 ‘실패론’을 다룬 첫 번째 철학서다. 실패는 떠올리거나 논하고 싶은 주제가 아니지만, 실패를 잘 알아야 잘 대처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게다가 ‘실패의 미덕’은 그 이상이다.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그 동안 많은 사람을 현혹시켜 온 성공 신화가 아니라 실패론이다. 공무원과 정규직을 최고의 꿈으로 꼽는 우리 청년들의 발목을 붙잡는 건 사회 전반에 만연한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소년급제’ 같은 허망한 성공신화들이다. 성급한...
실패학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지금까지 어떤 철학자도 실패에 관한 책을 쓰지 않았다. 따라서 이 책은 ‘실패론’을 다룬 첫 번째 철학서다. 실패는 떠올리거나 논하고 싶은 주제가 아니지만, 실패를 잘 알아야 잘 대처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게다가 ‘실패의 미덕’은 그 이상이다.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그 동안 많은 사람을 현혹시켜 온 성공 신화가 아니라 실패론이다. 공무원과 정규직을 최고의 꿈으로 꼽는 우리 청년들의 발목을 붙잡는 건 사회 전반에 만연한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소년급제’ 같은 허망한 성공신화들이다. 성급한 성공이 실패보다 더 위험하다는 걸 현실로 보면서도 여전히 섣불리 성공하기를 갈망하고, 실패를 두렵고 부끄러운 것이자 곧 패배로 여기는 분위기가 지배하고 있다. 페팽은 프랑스의 교육이 한국과 비슷한 딜레마에 갇혀 사회 전체의 활력을 앗아가는 현실을 날카롭게 지적하면서, ‘실패로 얻는 교훈’ 류를 넘어서 무게감 있는 철학적 사유와 해박한 지식으로 ‘실패론’을 거침없이 풀어낸다. 이 책은 더 이상의 위험한 실패를 멈추고 위대한 실패로 전환하기 위해 우리 사회 전체가 학습해야 할 새로운 철학을 담고 있다.
철학과 실전 연습이 필요하다
대학 입시 실패, 취업 실패, 사업 실패, 가족의 실패, 우울증과 방황, 다양한 신종 장해들, 그리고 생의 한가운데서 문득 자신이 패배자가 아닌지 회의하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