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당퐁 친구들과 함께라면 언제나 즐거워!
오늘은 아기 빗방울 퐁당퐁 친구들이 소풍을 가는 날입니다. 처음 땅에 내려가 보는 날이기도 하지요. 퐁당퐁 친구들은 한껏 신이 났어요. 한참을 달려 온 먹구름 열차가 어느덧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기관사 아저씨가 문을 열어 주자 퐁당퐁 친구들이 아래로 아래로 힘차게 뛰어 내립니다. 퐁당퐁당 풍덩풍덩 모두 무사히 땅에 도착했습니다. 때마침 노란 장화 버스가 지나가네요. 퐁당퐁 친구들은 서둘러 버스에 올라탑니다. 노란 장화 버스를 타고 찾아간 곳은 바로 유치원 한 켠에 자리 잡은 웅덩이 수영장입니다. 웅덩이 수영장은 비 오는 날에만 열립니다. 빗방울들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터지요. 오늘은 또 어떤 즐거운 일이 생길까요? 사랑스러운 아기 빗방울 퐁당퐁 친구들의 신나는 하루를 만나 보세요.
발랄한 상상력으로 빚어낸 아기자기한 빗방울의 세계
《먹구름 열차》는 ‘비’라는 자연 현상에서 비롯된 이야기입니다. 이 책을 쓴 고수진 작가는 비가 오기 전 하늘 가득 낮게 깔린 비구름을 보고 먹구름 열차를 떠올렸다고 합니다. 재밌는 이야기가 나올 것 같아 비가 올 때마다 주변을 세심하게 관찰해 왔다고 하지요. 구름이 비가 되어 내리고, 그 비가 다시 증발하여 구름이 되는 물의 순환을 아기 빗방울들의 소풍이라는 이야기 속에 사랑스럽게 담아냈지요.
작가는 비 오는 날에만 만날 수 있는 풍경을 아기 빗방울의 눈높이에 맞춰 확대하듯 보여줍니다. 빗물이 고여 생겨난 작은 물웅덩이는 거대한 수영장이 되고, 검지만 한 풀잎은 기다란 미끄럼틀이 되고, 작은 요구르트 병은 숨바꼭질하기 좋은 놀이터가 됩니다. 작디작은 아기 빗방울의 세계가 생생하게 느껴질수록, 무심코 지나쳤던 주변 풍경이 새롭게 다가오지요. 이를 통해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고, 일상 속에서 자연을 발견하게 해 줍니다.
자연과 친구가 되게 해 주는 사랑스러운 이야기
그림책 속에 등장하는 어린이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아기 빗방울들을 돕습니다. 먹구름 열차에서 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