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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단단한 영어공부
저자 김성우
출판사 유유
출판일 2019-03-04
정가 12,000원
ISBN 979118968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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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 소박하지만 단단한 기쁨을 주는 영어공부를 위하여

Chapter 1: 영어, 왜 공부하는가
영어, 꼭 배워야 할까
외국어, 도구인가 세계인가
성과 추구 VS 원리 추구: 영어교육을 바라보는 두 관점
습득이 아닌 생태계로: 영어학습의 새로운 메타포를 찾아서
영어와 새로운 관계 맺기

Chapter 2: 원어민 중심주의를 넘어서
유령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지배할 뿐
네이티브 스피커는 죽었다
네이티브가 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은?
바이링궐: 완벽한 이중언어 구사자라는 신화
당신의 영어는 안녕하십니까?
영어 이름, 꼭 따로 필요할까?
발음 습득의 과학과 세계시민의 조건
한국식 억양이 좋은 이유
네이티브 이데올로기, 네이티브의 윤리 그리고 소통의 쌍방향성

Chapter 3: 인풋이 아니라 경험이다
인풋이야, 인풋!
‘학습’하지 말고 ‘습득’하라?
외국어 습득엔 순서가 있다?
어떤 인풋이어야 하는가?
문법의 역할과 한계
언어학습, 마음을 먼저 챙겨라
인풋의 양에서 경험의 깊이로

Chapter 4: 영어공부에 대한 새로운 관점
영어학습, 더 나은 나를 만들어가기
나다운 영어공부를 위한 세 가지 원칙
영어에 대한 잘못된 개념들
텍스트와 콘텍스트 새롭게 상상하기: 문장 쓰기를 넘어 문맥 쓰기로
정확은 부정확의 축적이다
언어와 문화: 말에서 삶을 읽다

Chapter 5: 어휘학습의 원칙들
짝꿍과 함께 기억하라
기본의미와 확장의미를 함께 고려하라
단어, 자신만의 의미를 담는 그릇
단어 수집가&큐레이터 되기
변신하는 단어를 추적하라

Chapter 6: 문법공부, 생각의 전환
영문법, 형법이 아니라 마법 상자로
문법, 맥락과 결합하여 의
친숙하지만 어려운 말
영어. 우리에겐 참 친숙한 외국어입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의무교육으로 영어를 배웁니다. 알파벳을 익히면 영어 단어의 뜻을 외우고, 문법 구조를 배우고, 영어 지문을 더듬더듬 읽어 나가지요. 이렇게 오랫동안 꾸준하게 공부했는데도 영어로 듣고 말하고 쓰는 일은 왜 이렇게 어려울까요?
영어. 어렵고 지겨운 외국어이기도 합니다. 초중고교에서 장장 12년간 영어를 배운다고 끝이 아닙니다. 입시라는 시험을 통과하면 그다음엔 취직을 위해, 승진을 위해, 이런저런 스펙을 쌓기 위해 우리는 계속해서 영어를 공부하고 영어 시험을 봅니다. 한국 사회에서 영어는 각종 시험 대비를 위한 과목이자 입시, 취직, 승진이라는 관문을 통과하는 수단으로 경쟁의 장 한복판에 놓여 있지요.
오랜 시간 영어와 동고동락 해 온 만큼 우리는 영어공부에 관한 다양한 말들도 들어왔습니다. 조기 교육이 중요하다, 무조건 영어를 쓰는 환경에 노출되어야 한다, 모든 과목을 영어로 배워야 한다, 심지어 원어민처럼 발음하려면 혀 밑동을 절개해야 한다는 경악스러운 정보가 퍼지기도 했지요. 시시각각 바뀌는 영어공부법과 누군가의 성공담을 들어오면서 정작 우리는 한 가지 중요한 점을 잊고 지낸 게 아닐까요? 영어는 하나의 언어, 소통을 위한 언어라는 사실을요.

영어공부, 새롭게 바라보기
『단단한 영어공부』의 저자 김성우 선생은 응용언어학자입니다. 언어학이 말 자체에 대한 이해를 추구한다면 응용언어학은 말과 인간이 만나는 지점에 관심을 둡니다. “말의 질서와 그 속에 숨겨진 의미를 자세히 들여다보는” 학문인 것이죠. 영어라는 언어의 질서와 그 이면을 연구하는 저자는 한국에서 영어가 ‘언어’가 아닌 입시, 스펙, 경쟁의 장 안에서만 이야기되는 것을 보며 안타까워합니다. 그리고 한국 사회에서 영어가 사람을 평가하는 ‘기본’의 자리에 너무 쉽게 놓인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영어를 새로운 시각으로 보자고 제안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