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늘보는 나무늘보!”
자신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두에게 보내는 응원!
우리는 평소에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얼마나 신경을 쓰고 있을까요? 이 책의 주인공 나무늘보는 주변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늘도 나무늘보답게 살아가요. 나무에 매달려 하루의 반 이상을 잠으로 보내고 나무에 매달린 채로 일상을 보내지요. 하늘을 날고, 풀밭을 뛰고, 물속을 헤엄치기도 하는 동물들과는 완전히 다른 나무늘보는 처음 본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어요.
하지만 처음 동물원에 왔을 때 받던 사랑도 잠시, 볼 때마다 꼼짝 않고 나무에만 매달려 잠을 자는 나무늘보는 곧 사람들에게 잊혀요. 그리고 동물원 구석으로 쫓겨나지요. 나무늘보는 어느 날 사육사 아저씨가 건네 준 그림책을 보고, 하루 종일 나무에 매달려 그림책 속 풍경만 바라 봐요. 지금은 떠나왔지만, 엄마와 행복하게 살던 푸르른 정글을 꿈꾸면서요. “와, 나무늘보가 책을 읽는다!” 나무늘보가 책을 보자 사람들은 다시 열광해요. 하지만 슈퍼스타 나무늘보는 찾아오는 사람들을 뒤로하고 홀연히 사라져버리지요. 나무늘보는 대체 어디로 간 걸까요?
나무늘보는 한결같이 자기 자신에 집중하고 앞으로 나아갈 뿐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나 평가에 반응하지 않아요. 그저 나무늘보의 방법으로, 나무늘보만의 꿈을 꾸지요. 나무늘보의 이야기는 오늘도 자신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두에게 작은 위로와 응원을 전해 주고 있어요.
자기만의 잣대로 남을 비교하고 평가하는 이들에게
따끔하게 일침을 날리는 통쾌한 반전!
이 책에는 자기자신에게 집중하는 나무늘보와는 반대로 다른 사람이나 동물들을 자기의 기준대로 바라보고 평가하는 사람들이 등장해요. 이 사람들이 어딘가 익숙하게 느껴지는 건, 우리 자신이나 주변 사람들에게서 종종 볼 수 있는 모습이기 때문일 거예요.
동물원을 찾은 사람들은 처음에 신기한 나무늘보에 관심을 갖고 열광하다가, 시간이 흐르자 토끼, 하마, 공작 등 다른 동물들과 비교하며 재미없다고 외면해요. 심지어 어른들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