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를 시작하며
제1강. 불교란 무엇인가
제2강. 붓다, 깨달음, 무아
제3강. 깨달음의 패러독스
제4강. 윤회하는 것은 없지만 윤회는 있다
제5강. 윤회의 시작과 끝
제6강. 열반
제7강. 열반은 있지만 열반하는 것은 없다
제8강. 불성에 대한 새로운 이해
제9강. 무아와 자비
제10강. 연기란 무엇인가
제11강. 연기: 인과와 관계
제12강. 연기의 패러독스
제13강. 대승과 공
제14강. 연기하기에 공하다
제15강. 공, 중도, 그리고 비유비무묘유
제16강. 제법개환과 제법개공
제17강. 선의 합리적 이해
제18강. 석가모니가 답하지 않은 14가지 질문
제19강. 불자로서 어떻게 살 것인가
제20강. 중도와 팔정도
제21강. 화쟁과 일심
제22강. 무아와 인격체로서의 나
제23강. 방편
제24강. 미국 대학생들이 보는 불교의 문제점
강의를 마치며
모든 번뇌를 소멸시키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
동양철학을 공부하는 이들에게 있어 거치지 않을 수 없는 중요한 지점이 바로 불교이다.
불교는 세계의 주요 종교 가운데 하나이지만, 종교성을 초월하여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현대 인류와 첨단문명의 폐해로 병들어 가고 있는 사회를 구제할 사상으로 주목받은 지 오래다. 최근에는 명상으로 대표되는 불교 수행의 이점이 과학적으로 증명되면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대중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미네소타주립대에서 불교철학 강의를 수강하는 학생들도 많은 수 수업 시작 전 행해지는 짧은 명상 시간을 그 어느 순간보다 인상 깊어 하는 듯하다.
학생들이 매시간 수업 시작할 때 나의 지도로 연습해 온 5분 동안의 입정(入定을 정말 좋아한다는 점이 언제나 나를 반갑고 놀라게 한다. 입정이 너무 좋아 집에서도 매일 연습하며 하루의 중요한 일과로 만들었다는 학생도 여럿이다. - 276쪽
그러나 저자는 불교에서 말하는 가장 이상적인 경지에 이르기 위해선 불교 수행의 실천적인 면뿐만 아니라 불교철학을 이해하려는 태도 역시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그렇지만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철학적 개념들은 현대인들이 쉽게 받아들이기에 난해한 구석이 있다. 그래서인지 불교를 공부함에 있어 ‘어렵다’는 불평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철학 좀 한다는 사람도 난해한 붓다의 철학
불교철학이 어렵다고 느끼는 이는 초심자뿐만이 아니다. 불교의 열렬한 신도들에게도, 철학 좀 한다고 자부하는 이들에게도 불교철학에 관한 해결되지 않은 질문은 따르게 마련. 단박에 이해되지 않거나, 이해한 줄 알았는데 꼭 그런 것 같지도 않은 ‘난관’에 맞닥뜨리는 순간이 도래하고 만다. 더욱이 매번 그렇게 부딪히는 것들이 불교의 핵심 교리라니 더욱 힘이 빠진다.
- 깨달아 열반에 들어 해탈하지 못하면 생사를 반복할 것이다. 그럼 윤회는 과거 언제 무엇에 의해 시작되었는가?
- 붓다는 자아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무아를 설했는데, 존재하지도 않는 수행자가 어떻게 열반에 들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