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유교 인문학의 이념과 목표 - ‘후마니타스’ 개념과 연관하여
2장. 유가철학의 이념과 방법 - 플라톤과의 대비를 통하여
3장. 유교의 근본 교의와 이념 - 종지(宗旨와 도통(道統
4장. 유교란 무엇인가? - 권우 홍찬유 선생의 유교관
5장. 유교의 핵심, 인仁 개념의 형성과 전개
6장. 유교의 인간관계론 - 유자의 길로서 자기정립과 타자완성
7장. 유교의 정치이념 - 정치란 정의구현이다
8장. 유교, 보편적 가족주의의 이념
9장. 유교 도덕철학의 학적 정당성 탐구 - 칸트의 정언명법으로 본 주자의 도덕철학
유교 인문학이란
저자는 인문학(人文學을 “인간이 그 본성(人本으로부터 유래한 길[人道]을 따라 아름답고 선하고 빛나는 인간다운 문화[人文] 세계를 함께 건설하기 위해 널리 배우고, 살펴 묻고, 신중히 사려하고, 밝게 분별하여, 돈독하게 실천하는 행위의 총체”라고 정의한다. 그러므로 인간의 본성[人性]과 인간이 가야할 길[人道], 그 도리를 실천함으로써 구현될 인간문화[人文] 등이 인문학에서의 중요한 개념이라고 한다.
이 책은 모두 아홉 편의 글로 구성되어 있다. 유교에 대한 정의와 유교 인문학의 이념과 목표, 인문학적 방법에 관하여 서양철학과 비교분석하여 그 의의를 분명히 하였고, 유교의 핵심 사상인 인(仁, 인간관계론, 정치이념, 가족주의적 이념 등을 유교의 근본에 근거하여 인문학적인 본래의 의의를 드러냄과 아울러 역사적인 맥락에서도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주자의 도덕철학을 칸트가 제시한 형이상학이 갖추어야 할 요건에 비추어 비교하였다. 유교에 관련한 주제를 폭넓게 다루고 있어 인문학에 대한 관심과 해석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동서양의 철학을 비교분석하여
유교 인문학의 의의를 드러내다
제1장의 ‘유교 인문학의 이념과 목표’에서는 현행 인문학의 위기 담론과 연관하여, 동서비교철학의 관점에서 서양의 파이데이아와 후마니타스 개념과의 대비를 통해 유교 인문학의 이념 · 방법 · 목표 등에 대해 개괄적으로 서술하였다.
2장의 ‘유가철학의 이념과 방법’에서는 지혜와 덕 혹은 학문과 인격의 일치를 주장하는 플라톤의 철학을 비교 모형으로 삼으면서, 유가철학의 기본이념과 문제의식에서 철학과정과 방법 그리고 그 지향점인 성인에 대해 서술하고, 학문과 교육의 성격이 변한 21세기 정보화 사회에서 유교철학이 복명(復命되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기술하였다.
그리고 마지막 9장 ‘유교 도덕철학의 학적 정당성’에서는, 유교의 핵심을 형성하는 윤리학(특히 주자의 도덕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