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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산시내 : 목일신 동시 전집
저자 목일신
출판사 문학수첩
출판일 2021-03-12
정가 13,000원
ISBN 9788983928535
수량
1부
산시내
길가에 전등
꽃병
잠자는 보트
손수레
내 동생
물새
비석
어린 새
겨울의 산새
나무꾼
느티나무
시냇물
반쪽 달
겨울밤
참새
시골
물오리
눈 오는 날
은하수
눈꽃
소낙비
갈잎배
어린아이
전봇대
고향의 하늘
수양버들
봄나비
사공의 아들
글 읽는 누나
피리
우리 오빠
산새
꼬부랑 시내
저녁 하늘
비 오는 밤
늦은 봄
개구리 우는 밤
초저녁
강변에서
달밤
낚시질
여름
심부름
여름 수풀
쓰러졌네
여름밤
달밤
비 오는 밤

기차
그리운 언니―순이의 노래
꿈나라
잠자는 아기
무지개
새 떼
보름달
물들인 가을
벌레 우는 가을
달 밝은 가을
가을길
하늘
바닷가
반쪽 달
보슬비
봄버들
저묾
첫가을
물레방아
봄노래
편지
가을
봄비
신문장수
자전거
가을밤
바람
전화
눈 오는 밤
우체통
구름


2부
가랑잎
고깃배
반짝반짝
서울 가는 기차
손수레
꼬부랑 산길
은구슬 금구슬
봄노래
달과 별
산비둘기
아롱다롱 나비야
누가 누가 잠자나
시냇물
아침이슬
비눗방울
물결
갈바람 솔-솔
구름
봄나비
새의 노래
소야! 소야!―소먹이는 목동의 노래
외로운 등불
종이비행기
팔려 가는 송아지
해 지는 강변
낙화
외로운 방아

아침
눈송이
물레방아
봄나비
까마귀병정
눈!
물오리
밤노래
우리 아기
봄비
바다
초승달
봄버들
불어라 봄바람

병아리
해지는 강변
반딧불
가을달
흰 구름
달밤의 뱃놀이
구름배
봄노래
자장가
비행기
시냇물
하늘
봄소식

해님
보슬비
별나라 꽃나라
꽃송이
빗방울
달이 떴다
까마귀병정
가을이 오면
굴뚝

달아 달아
매미
봄노래
산고개
살랑살랑―봄바람 갈바람
새 동무
서리 온 아침
시골길
잠자는 시계
전화
참새들의 이야기
휘파람

목일신 선생 연보
덧붙이는 말
우리말, 우리글로 빚어낸 아름답고 단단한 시어들

목일신 선생은 “될 수 있는 대로 우리말로 글을 지어 보라”는 부친의 가르침에 따라 일제치하에서도 우리말과 글로 아름다운 시어들을 빚어냈다. 그 때문에 목일신 선생의 시를 이루고 있는 시어들은 여리면서도 강인함을 품고 있다. 안개로 자욱한 현실 속에서 소년의 외로움은 철든 시어들로 육화되고, 고향 산천의 목가적 풍경은 희망의 원동력으로 형상화된다. 또한 입안에서 굴리면 달콤한 맛이 느껴질 것 같은 시어들은 무엇보다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형상화하고 있다.

가을님이 아장아장 오기만 하면
하늘부터 파랗게 높아 가고요
산과 들엔 단풍잎에 물이 들어서
울긋불긋 꽃과 같이 아름다워요

가을님이 살금살금 오기만 하면
나락부터 누렇게 물이 들고요
익어 가는 그 빛이 보기 좋다고
참새들이 오락가락 날아갑니다
―「물들인 가을」(1930 전문
아기 말 소린 은구슬
엄마 말 소린 금구슬

마디마디 아름다운
구슬이어라
방울방울 웃음 띤
구슬이어라

조롱조롱
은실에 꿰어
금실에 꿰어

햇빛에 반짝 은구슬 방울
달빛에 반짝 금구슬 방울

은구슬은 예쁜 구슬
아가의 마음
금구슬은 고운 구슬
엄마의 마음
―「은구슬 금구슬」(1935 전문


자라나는 미래 세대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 주는 산시냇물

2013년에 출간된 『목일신 전집』이 학술적인 측면이 짙었다면, 동시 전집 『산시내』는 선생이 아끼고 사랑했던 이 땅의 어린이들이 실제로 사랑했던 동시 작품 161편을 묶은 것이다. 목일신 선생이 처음 동시를 쓴 일제치하의 1920년대는 ‘어린이’라는 존재가 새로운 희망이자 저항의 상징으로 떠오르던 시기였다. 그에 발맞춰 어린이 전문 잡지가 쏟아져 나왔고, 목일신 선생이 동시를 쓰기 시작한 것도 이러한 잡지들을 접하고부터라고 할 수 있다. 선생은 여러 편의 습작을 거쳐 마침내 1928년 『동아일보』에 첫 발표작 「산시내」를 싣는다.

깊은 산 골짜기
흘러나오는
외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