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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다시개벽 2021. 봄 : 형상 없는 흔적, 흔적 없는 형상
저자 편집부
출판사 모시는사람들
출판일 2021-03-01
정가 12,000원
ISBN 979116629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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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두언 PROLOGUE
○ 서학은 형상이 있으나 흔적이 없고 동학은 형상이 없는 듯하나 흔적이 있다 / 홍박승진

● 다시쓰다 RE: WRITE
○ 미래로서의 동양, 동양의 미래: 미국 사이언스픽션과 테크노-오리엔탈리즘 / 유상근
○ 개벽문학의 현황과 전망 / 유신지
○ 사회주의를 넘어선 평등의 상상력: 김남천 소설의 여성 인물 / 정우경
○ 한국의 신관을 찾아서: 신들의 전쟁-하늘님 신명神名 논쟁 / 이호재
○ 최제우의 ‘시천주’와 김소월의 ‘산유화’ / 임동확
○ 대중문화 이론도 개벽할 때-연재 (1 / 김동민

● 다시읽다 RE: READ
○ 다시개벽의 역사철학, 내재적 신성을 아는 방향: 백낙청과 김종철의 비판적 포월을 위하여 / 홍박승진
○ 한국 역사에 대한 신채호의 상상: 『독사신론』을 중심으로 / 이우진
○ 안상수의 조형과 담론: 오리엔탈리즘인가, 대안적 근대성인가 / 최범

● 다시말하다 RE: DIALOGUE
○ 창작은 죽어가는 것에 대한 살림의 감각으로부터 나온다 / 안상수

● 다시그리다 RE: IMAGINE
○ 차도하, 시 말더듬이 외 1편
○ 성다영, 시 블라인드 외 1편
○ 김승일, 시 이것은 여행이 아니다 외 1편

● 다시잇다 RE: CONNECT
○ ??지구전요?? / 최한기 (김봉곤 번역
○ 외래 사상의 흡수와 소화력의 여하 / 이돈화 (김현숙 현대어 역
■ 책 소개

??다시개벽??은 “겨울 - 봄 - 여름 - 가을”의 계절별로 각각의 고유한 주제를 지향한다. 봄호는 “한국 자생적 사유의 발굴”을 핵심적인 과제로 삼는다. 겨울호는 ‘영혼의 탈식민지화’로서 서구 지향적 사유의 한계를 지적하는 것이고, 여름호는 ‘지구학’이라는 화두로, 인간과 비인간의 위계 서열을 무너뜨리며 지구적 위기의 대안적인 삶의 지평을 모색한다. 가을호는 ‘신인간학’을 핵심어로 하여 여성·성소수자·유색인·아동·장애인·노동자 소수자, 피억압자의 해방을 위한 변혁과 창조의 사유를 제시한다.

‘한국 자생적 사유의 발굴’은 ‘한국 전통적, 고유의 사유 체계와 문화 양식을 낡은 것으로 치부’했던 근대 이후의 한국사 전체에 대한 반성에서 출발한다. 즉 지난 100여 년 한국사회의 역사가 자의반 타의반으로 “우리는 어떻게 서구적 근대를 따라잡고, 완성하고, 오히려 서구를 추월하여 앞서갈 것인가?”라는 “잘못된 질문”에서 출발하여 진전되어 온 것을 바로잡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본다.

이러한 작업을 2021년 봄호에서는 ‘한국적, 자생적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로써, “새로운 질문”을 이끌어내고 그에 따라 “새로운 답변”을 찾아가고자 한다. 이러한 ‘한국적 문화예술 이해’의 근거로 ??다시개벽?? 제2호에서 주목한 것은 동학을 창도한 수운(水雲 崔濟愚: 1824~1864이 “서학은 형상이 있지만 흔적이 없다. 우리 도[東學]는 흔적이 없는 듯하지만 형상이 있다”고 한 말이다. 이러한 수운의 입장은 서학의 관점을 전복(개벽할 뿐만 아니라, 동양 고유의 전통적 맥락도 전복하는 파격성이 있다. 이것을 통해 ??다시개벽?? 제2호에서는 그동안 온전한 ‘형상’(담론화을 갖추지 못하였던 한국적인 예술론의 흔적을 드러내고 있다.

<다시쓰다> 꼭지는 다음 여섯 가지 글로 구성된다. (1 유상근은 여전히 서구적 시각에서 대상화, 주변부화되고 있는 동양-한국에 대한 사고방식들을 ‘테크노-오리엔탈리즘’을 중심으로 살피고, “동양인 자신의 미래로 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