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1. 배부른 일상
나는 베이비페어를 안 갔다
태교가 별거지
꼭 얌전하게 앉아서 해야만 태교인가요?
새로운 입맛, 아니 여전히 비슷한 취향
선생님, 안 힘들어요?
진통은 처음이라서
이런 게 진진통인가봐
2. 머릿속에 별이 보인대
아가야 안녕
출산, 그 이후
몸조리는 어떻게 하는 거예요?
조리원 입성
변한 몸이 어색해
조리원 퇴소를 기다리며
3. 세 가족이 되었습니다
아기와 함께 집으로
나도 이모님도 서로가 처음이라
이모님, 안녕히 가세요
엄마의 작은 기쁨
수유 쿠션이 나의 친구가 될 줄은 몰랐다
어린이집 교실과 우리 집 거실 면적이 다르진 않은데?
4. 이제 새댁 아니고 엄마
아기를 해치는 상상을 하는 게 말이 돼?
엄마로서의 일상
무슨 주사가 이렇게 많아?
일상 탈출
100일이 지나야 운동할 수 있다고요?
언제쯤 아기 없이 피부과에 갈 수 있을까
여자는 아이 낳고 나면 다 똑같은 아줌마야
가베? 몬테소리? 어떤 걸 할지 고민이야
교사 출신 엄마도 하루 7똥은 힘들어!
5. 육아전쟁
비상! 비상! 열나는 아기
역병에 대비한 아기 엄마의 일상
미션! 아기와 외출하기
오줌싸개는 우리 아기가 아니었어
우리 아기가 아토피라니요
엄마에게도 혼자만 있는 시간이 필요해
교사도 엄마도 반지 못 끼는 건 똑같아
조금 울려도 괜찮은데
쭈쭈 없이는 못 살아
엄마의 고민은 끝이 없어라
6. 육아는 현재 진행 중, 내 인생은 앞서가는 중
우리 아기가 어린이집에 간대요
어린이집, 가고 싶다고 다 갈 수 있는 게 아니었어
뚜벅이가 좋았던 시간도 있었지
엄마가 되어 몸이 바뀌다
육아휴직, 또 다른 고민
독서 모임이라니!
엄마 아닌 여자로 사회생활 하기
나는 다시 어린이집 선생님이 되었다
Epilogue
보육교사에게도 쉽지만은 않았던 첫아이, 그리고 첫 육아.
좌충우돌 솔직한 육아 입문기로 공감과 위로를 전하다.
저자는 보육교사로 어린이집에서 일하며 적지 않은 수의 아이들을 사랑으로 돌봐왔다. 선생님으로 지내 온 시간이 적지 않기에 첫아이를 품었을 때도 아이 돌보는 일만큼은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러나 실전 육아는 결코 호락호락한 일이 아니었다. 젖을 물리고 기저귀를 가는 일도 조심스럽고 시큰거리는 손목을 다잡는 일도, 하루 종일 아이와 단둘이 붙어 있는 일도 예상보다 더 큰 난관으로 다가온다.
때로는 아이를 해칠 뻔한 상상도 했다. 그럴 때마다 저자는 글을 썼다. 영화 82년생 김지영의 지영이 그랬듯이 글을 쓰며 자신의 육아를 돌아보고 스스로를 위로했다. 마음 속 깊이 엄마가 되어가는 과정을 솔직한 글로 엮고, 꼭 준비해야 할 신생아 용품이나 초보맘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등 유용했던 육아 노하우를 육아 팁으로 정리했다. 그 글들을 모아 이제는 같은 시기를 겪는 엄마들에게 책을 통해 말을 건네어 본다.
당찬 요즘 엄마,
육아에 지치고 힘들어도 나답게, 씩씩하게 나아가다.
육아는 아이를 키우는 과정이자 엄마도 함께 성장하는 과정이다. 아이와 가장 가까운 관계를 맺는 엄마가 힘들면 아이도 힘들고, 엄마가 우울해지면 아이도 위험해진다. 그래서 저자의 육아 방식은 기존과는 조금 다르다. 온전히 아이에게만 초점이 맞춰지지 않는다. 태교로는 평소 자신의 꿈이었던 에디터 스쿨 과정을 수강하고, 아이 용품은 중고 마켓을 통해 구매했다. 출산 이후에 불은 몸이 쉬이 가라앉지 않자 운동할 수 있는 곳을 찾아 몸매 관리를 시작했고, 간간히 아이를 남편에게 맡기고 혼자 카페에 가 짧지만 달콤한 휴식을 갖는다.
때로는 아이 물건이 얼마나 한다고 중고를 사냐는 어른들의 어리둥절한 시선을 받기도 하고, 출산 후 100일은 지나야 운동을 할 수 있다는 말을 듣기도 하지만 꿋꿋하게 스스로가 원하는 삶을 그리며 아이와 함께 살아간다. 자신이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