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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내일 지구 : 과학교사 김추령의 기후위기 이야기
저자 김추령
출판사 빨간소금
출판일 2021-03-05
정가 13,000원
ISBN 979119138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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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열쇠말

프롤로그 200년 동안의 여정
역사가 된 기후변화
온실효과를 최초로 증명한 유니스 푸트
찰스 킬링의 도전과 집념
제임스 한센의 용기
최악을 막기에는 늦지 않은 시간이다

1. 대멸종 스케치
판게아와 판탈라사의 시대
고생대 말 페름기 지구
페름기의 오리엔트 특급 살인 사건
문제는 양이 아니라 속도다
Ctrl+C, Ctrl+V

2. 무던하던 바다가
11년 만의 출현
‘열일’하는 바다
땀 흘리는 바다
산성화되는 바다
얼음이 사라진 바다
질식하는 바다

3. 바다와 대기의 수상한 컬래버
수상한 전단
바닷물의 여행
지구의 냉난방 장치, 해류
안초비 실종 사건
남반구의 시소 타기, 엘니뇨와 남방진동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기후변화와 변종 엘니뇨

4. 오스트레일리아가 불탄다
석탄과 꺼지지 않는 불
불의 토네이도, 파이어네이도
불을 뿜는 용구름
산불의 원인, 인도양쌍극자
파이어볼, 2019 지구

5. 장례식에 초대된 빙하
빙하를 키우는 농부들
그저 얼음이라고 불려서는 안 되는 빙하
산악빙하
북극, 그린란드의 빙하 이야기
남극 빙상의 균열, 스웨이츠 빙하
해수면 상승
영구동토층

6. 외줄 타는 숲
이상한 게릴라들과 세상에서 가장 긴 집
외줄 타는 숲
지구의 가장 거대한 숲
기후변화와 타이가 숲의 달리기
타이가가 기후변화를 막는 방법
열대의 숲, 아마존
숲의 수호자 전사들의 전쟁
바다 숲
기후변화와 숲에 대한 오해

에필로그 그 후 100년
지난 100년간
지난 10년간(2010~2019
앞으로 10년간
1.5℃여야하는 까닭
1.5℃와 2℃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성공의 경험, 몬트리올의정서
공룡이 될 순 없잖아요
“30년 내내 북극 사진만 싣는” 교과서
지구가 기후변화로 위기에 빠졌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어제오늘 알려진 사실도 아니다. 그런데도 기후위기로부터 지구를 구하기 위한 사회적 실천은 지지부진하기만 하다. 왜 그럴까?
기후위기의 복잡한 양상만큼이나 복잡한 이유들이 있을 것이다. 그 가운데 과학교사로서 저자 김추령이 주목하는 것은 현행 교과서다. 2021년 3월 3일 에서는 “30년 내내 북극곰 사진만…교과서 이대로 괜찮나?”라는 제목의 뉴스를 내보냈다. ‘기후위기 시대, 우리 교육을 돌아보는 연속보도’ 두 번째 순서였다. 취재기자는 이렇게 전한다.
“1990년대 고등학교 공통사회, 지구의 온도가 높아지면 빙하가 녹아내려 세계 여러 나라가 물에 잠기고 큰 재앙이 닥칠지 모른다고 적혀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의 개념이 처음 등장한 겁니다. 중학교 사회 과목도 온실효과와 기후변화를 언급하며 아직 많은 것이 불확실하지만,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2000년대 들어 기후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했지만, 교과서의 변화는 더딥니다. 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위원회, 즉 IPCC를 처음 소개했지만, 정작 내용은 10년도 넘은 겁니다. (중략 2010년대에야 온난화로 ‘위기’에 처한 나라들과 이를 막기 위한 ‘노력’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30년 동안 교과서에서 바뀌지 않은 것. 온난화와 기후변화의 상징이 ‘북극곰’이란 점입니다.”
이에 대해 김추령은 뉴스에 출연해 “기후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는 속도와 비교해 교육과정 개정은 너무 느려요. 너무 느릴 뿐더러 너무 보수적”이며, “기후변화는 우리의 일이 아니야. 기후변화는 북극에 있는 곰들의 문제야, 라는 그런 식의 잘못된 개념을, 절박함을 희화화시켜버리는 이미지”라고 비판한다.
기후위기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는데도 저자가 콘텐츠 하나를 더 보탠 까닭은, 상황의 급박함과 달리 학교 현장에서 기후위기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노력은 더디기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