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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노자 신주석서
저자 임주완
출판사 지식공감
출판일 2021-03-05
정가 29,000원
ISBN 9791156225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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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序論

《 》 안의 번호는 원래의 왕필통행본을 재배치한 편집 순서임*

Ⅰ. 우주편宇宙篇
우주의 원리|왕필통행본 제1장《1》
상대성의 원리|왕필통행본 제2장《2》
우주와 블랙홀의 작용|왕필통행본 제4장《3》
노자가 본 우주|왕필통행본 제5장《4》
우주생성의 원리|왕필통행본 제6장《5》
우주와 인간의 관계|왕필통행본 제7장《6》
블랙홀과 현덕(玄德|왕필통행본 제10장《7》
노자가 본 우주의 시공간|왕필통행본 제14장
우주의 불확정성|왕필통행본 제16장《9》
블랙홀의 실체|왕필통행본 제21장《10》
블랙홀의 존재감|왕필통행본 제22장《11》
블랙홀의 구체적 묘사|왕필통행본 제25장《12》
우주의 순환구조|왕필통행본 제28장《13》
블랙홀의 능력|왕필통행본 제34장《14》
블랙홀의 활동|왕필통행본 제35장《15》
블랙홀과 빅뱅이란?|왕필통행본 제40장《16》
우주가 생성되는 과정|왕필통행본 제42장《17》
우주 구성원소의 성질|왕필통행본 제43장《18》
우주의 양자이론(陽子理論|왕필통행본 제45장《19》
우주에 대한 인식론|왕필통행본 제47장《20》
빅뱅과 블랙홀의 역할|왕필통행본 제51장《21》
우주관의 종결편|왕필통행본 제52장《22》
블랙홀의 작용과 가치|왕필통행본 제56장《23》
천체의 소멸과 유지 법칙|왕필통행본 제73장《24》
우주자연의 순환이치|왕필통행본 제77장《25》

Ⅱ. 인류편人類篇
최고의 선은 ‘물처럼’이다|왕필통행본 제8장《26》
반본(反本하며 순리대로 살라|왕필통행본 제9장《27》
무(無라는 개념의 의의(意義|왕필통행본 제11장《28》
욕망을 자제하라|왕필통행본 제12장《29》
수양이 완성된 사람의 모습|왕필통행본 제15장《30》
근심과 두려움에 대하여|왕필통행본 제20장《31》
자신을 내세우는 어리석음|왕필통행본 제24장《32
흔히들 철학은 매우 형이상학적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형이상학을 의미하는 ‘Metaphysics’라는 단어는 중국의 『주역』 「계사」에 나오는 “形而上者謂之道, 形而下者謂之器(형이상자위지도, 형이하자위지기”라는 구절을 차용· 번역한 것이라 합니다.
이처럼 단어의 뜻만 살펴보더라도, 철학이 형이상학(形而上學이라면 형이하(形而下에서 벌어지는 구체적인 모습들을 논리적으로 설명해낼 수 있어야 합니다. 탐스러운 딸기의 단맛은 토양 속 뿌리가 흡수한 영양분을 그대로 반영하듯 맛입니다.
형이상학이 정신세계 속에서 체계화된 논리로 구축된 학문이라면,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세계인 형이하에 속하는 학문의 대표인 과학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형이상학의 원리와 체계들이 명쾌히 설명되어야 합니다.
이 책 《노자의 신 주석서》는 바로 그 지점에 대해 2,600여년 전에 저술된 《노자》에 대한 해석을 통해 명확한 사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선 중기부터 경전에 대한 한글 해설서인 언해본이 여러 차례에 걸쳐 나왔습니다만, 유독 노자 언해만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성리학 위주로 각종 유가 철학 경전들에 대한 해석과 한글 번역만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진 탓일 것입니다.
그 때문에 노자를 대하는 우리의 입장 역시 유가 철학을 대하던 형이상학적 틀 안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그래서인지 지금까지의 노자 해석은 늘 그래왔듯 ‘들어도 모르겠고, 알 것 같아도 뭔지 확실치 않은’ 뜬구름 잡는 소리였습니다.
이제 이 책 《노자의 신 주석서》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무(無’ 개념과 관련지어 우주의 빅뱅과 블랙홀을 함께 넘나들어 설명할 수 있다면, 그것이 진정한 형이상학과 형이하학의 소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손에 잡히는 《노자》, 과학으로 접근하는 《노자》를 원하시는 독자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