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서 와, 여기가 바로 뉴욕이야!
미국 동부에 위치한 도시, 뉴욕. 뉴욕은 전 세계 많은 이들에게 꿈과 영감을 주는 도시입니다. 뉴욕에 관한 음악과 글, 영화 들은 셀 수 없이 많죠. 미국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는 도시인 만큼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함께 공존합니다. 또, 인기 많은 관광지이기도 해요. 한 해에만 6천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뉴욕을 찾습니다. (2018, 2019년 기준
사람들이 떠올리는 뉴욕은 저마다 다릅니다. 하늘에 닿을 듯 높이 치솟은 건물들과 사람들로 북적이는 교차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너나없이 즐기는 베이글과 피자, 화려한 전광판과 네온사인, 아름다운 야경,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자신을 드러내고 표현하는 사람들까지.
그림책 『어서 와, 여기는 뉴욕이야』는 이런 뉴욕의 모습을 담아냈습니다. 뉴욕을 대표하는 이름난 명소들이 배경으로 등장하고, 미국의 저명한 인사들이 행인으로 거리를 스쳐 지나가죠. 멈춰 있는 뉴욕의 풍경들은 페이지를 한 장 한 장 넘길수록 생생히 살아나고, 책장을 덮을 즈음엔 이렇게 중얼거리게 됩니다. “아, 나도 뉴욕에 가 보고 싶다.”라고요.
◆ ‘나’는 누구일까? _특별한 가이드 찾기
이 그림책의 또 다른 재미는 화자 ‘나’가 누구인지 찾는 데에 있습니다. ‘나’는 뉴욕이 어떤 도시인지, 자신이 왜 이 도시를 사랑하는지 이야기해 주지만 자신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습니다. 독자들이 알 수 있는 건 ‘나’가 시골 출신이라는 것뿐이죠. 그림에는 많은 사람들과 펭귄, 매머드, 개와 고양이, 쥐, 거북이, 코끼리 등의 동물들이 함께 등장하기 때문에 ‘나’에 대한 힌트를 찾는 것이 좀처럼 쉽지 않습니다. 마치 숨은 그림 찾기를 하는 것처럼요. 타임스 스퀘어를 걸어가는 앤디 워홀과 스티븐 스필버그, 공원에서 다람쥐에게 땅콩을 나눠 주는 빌 게이츠, 공원에서 춤을 추고 있는 외계인 이티 등 익숙한 얼굴들에게 시선을 빼앗기기도 하죠.
화자 ‘나’는 이야기 끝에 마침내 자신의 정체를 드러냅니다. 그와 동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