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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페리의 여행 가방 - 실크 왕국 3
저자 글렌다 밀러드
출판사 자주보라
출판일 2021-03-10
정가 12,000원
ISBN 979119683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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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낡은 여행 가방
새에서 따온 이름
빨간 풍선과 레일라의 마음
천사 날개와 라즈베리 아이스크림소다
토요일에 일어난 가장 좋은 일
천국의 색깔
암탉 마돈나의 비밀과 벤 아저씨의 약속
벤 아저씨의 오두막집
파란색 편지
떠돌이
케이크와 고마운 날
CBCA 올해의 책 수상에 빛나는 가족맞이에 관한 이야기
페리는 한 손에는 여행 가방을, 다른 한 손에는 보호소 담당자인 멜로디의 손을 꼭 잡은 채 10시 30분 급행열차에서 내린다. 페리가 들고 있는 여행 가방에는 알다가도 모를 알파벳 이니셜이 새겨져 있는데, 어쩐 일인지 페리는 그 가방과 한시도 떨어져 있지 않는다. 페리는 처음에는 불안한 기분에 휩싸이지만, 그런 마음도 오래 가지는 않는다.
실크 가족들과 함께 부활절 달걀을 만들거나 자기 이름과 같은 페러그린(송골매을 보러 가면서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보호소에서 실크 왕국을 방문한다는 말을 들은 페리는 다시 보호소로 보내질까 두려워 가족들 몰래 둑 근처의 뗏목에 몸을 싣는다.
오스트레일리아 국내외 여러 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작가 글렌다 밀러드는 실크 왕국의 첫 번째 이야기 『내 동생 티시킨』에서 동생을 잃은 슬픔을 받아들이는 용기를, 두 번째 이야기 『할머니의 기억』에서는 치매를 앓는 할머니와 나누는 우정과 이별을 통한 사랑의 기적을 담았다. 이번에는 입양에 관한 이야기이다. 『페리의 여행 가방』은 출간 당시 CBCA(오스트레일리아어린이책위원회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고, 여러 아동문학상에 최종 후보로 올랐다.

입양에 대한 모범 답안지, 실크 가족
『페리의 여행 가방』은 입양 당사자와 가족의 마음을 어루만지듯 섬세하게 입양 가족의 출발을 보여 준다.
페리는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를 좋아하지만, 혹시 자기가 없어졌을 때 강아지가 자신을 그리워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쓰다듬고 싶은 마음을 참을 정도로 그 누구에게도 정을 붙이기 힘든 아이였다. 그런 페리를 위해 실크네 가족들은 서서히 마음을 열 수 있도록 돕는다. 페리의 적응을 위해 행복을 몸소 실천하며 흡사 천국과 같은 삶을 사는 실크 왕국의 모습은 입양에 대한 모범 답안지처럼 손색이 없다.
이웃들의 크고 작은 관심과 배려도 인상적이다. 연일 험악한 뉴스가 쏟아지는 이 세상도 살만한 곳이구나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