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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비 오는 날 숲속에는 - 바람그림책 105 (양장
저자 타카하시 카즈에
출판사 천개의바람
출판일 2021-02-28
정가 12,000원
ISBN 979116573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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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 가진 특별함을 아이들에게 전하다
비 오는 날은 평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줍니다. 먹구름이 끼어 흐린 하늘, 축축하게 내려앉은 공기로 비는 시작되지요. 물론 몸이 젖고 교통이 불편해져 비가 싫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비가 오면 즐겁습니다. 지붕을 두드리는 빗소리가 즐겁고, 곳곳에 생긴 물웅덩이를 신나게 참방거리기도 하고, 우산을 쓰지 않고 빗속을 돌아다니기도 하지요. 맑은 날에는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재미입니다.
아기 곰도 그렇습니다. 들판을 보러 집을 나서지만, 막상 도착해보니 연못도 궁금하고 숲에도 가보고 싶어집니다. 이는 비 오는 날이 ‘평소’와 다르고, 즐겁고 예쁘다는 걸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땅에 떨어지고 꽃에 맺힌 물방울, 연못에 퍼지는 물결과 나뭇잎 사이로 풍기는 비 내음. 이 모든 것은 비 오는 날에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함이지요.
아이들은 아기 곰과 함께 비의 특별함과 아름다움을 느낄 것입니다. 아기 곰처럼 직접 우산을 들고 나가 코를 킁킁거리고 귀를 쫑긋 세워 비를 경험하고 싶을 거예요.

● 말맛을 살린 다양한 의성어
<비 오는 날 숲속에는>엔 수많은 의성어가 나옵니다. ‘비’하면 쉽게 떠올리는 ‘토독토독’, ‘통’부터 ‘또로롱’, ‘파라랑’까지 비가 내리는 소리를 최대한 다양하게 표현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우리말로 쉽게 옮기기 어려운 의성어였지요. 하지만 아이들과 수많은 그림책을 읽어온 황진희 번역가의 손길로 읽는 맛을 살린 경쾌한 빗소리를 담아내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소리 내어 읽으면 빗소리가 가깝게 느껴질 거예요.
빗소리가 아닌 다른 의성어들도 곳곳에 들어가 있습니다. 아이는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다양한 의성어를 접하고, 새로운 의성어를 찾아보거나 자기만의 소리를 만들어 낼 수도 있겠지요.
비는 하늘에서 땅으로 떨어집니다. 그에 맞춰 이 책은 말의 소리뿐만 아니라 글 덩어리의 모양도 비를 떠올릴 수 있도록 디자인하였습니다. 짧은 문장이 세로로 톡톡 떨어지는 걸 눈과 입으로 읽어보세요.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