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시인의 말 7
1부 상상할 권리
나무늘보 12
서울숲 속 미끄럼틀13
화성 15
나만의 혜미 혜미17
꿈 19
투명 인간이 된다면?20
유언 21
미 니 22
캐롤라이나 리퍼23
눈을 감고26
검은 건반27
심폐소?생술 29
까마귀 30
짱따리 몽따리32
나 34
나비 35
붉은 달36
바닷새 헌법 제1조 1항 37
시 38
시 239
거울 이야기40
꿈꾸는 돌43
하느님의 소리44
2부 달콤 씁쓸한 날들
아웃 46
red berries tea 48
red berries tea 2 49
은행 50
시소 타기51
겨루기 52
엄마 모기53
달리기 54
요즈음은 55
펀! 펀! 펀!56
검은 물고기59
소리 61
고슴이 65
걱정 66
엽기 버스67
달달달달 68
홈런 69
벌 받는 아이70
움직이는 꽃71
요즈음은 2 72
가장 억울한 죽음74
아침 풍경76
3부 맛있는 추억
마시멜로 78
당근 79
실과 시간80
감나무 ─엄하영 선생님께82
골드키위 84
커다란 무85
코코아 속 강아지86
아빠가 들려주신 이야기88
포도 89
판타스틱 초코파이91
혜미 이즈 해피92
breakfast 93
바비큐 파티94
바비큐 파티 295
금이 간 사과96
양파의 마음97
아주 작은 벌레98
나의 코어100
팬지 102
한강 ─2015. 7. SBS 영재 발굴단 촬영시 창작 103
통영 104
겨울 별105
겨울 남산106
꽃선물 107
해설재복이가 꾸는 꿈, 혹은 감추고 싶은 꿈이재훈110
출판사 서평
이재복의 시는 또래집단이 생각할 수 있는 일상을 잘 그려내고 있다. 게다가 또래집단이 느끼는 공통의 관심사뿐 아니라 자신만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생각과 감각을 시에 잘 그려놓았다. 무엇보다 이재복은 창의성이 풍부한 아이다. 시적 대상을 잘 관찰하는 능력, 유머러스한 비유, 이러한 수사 속에 자신의 생각을 한 마디로 벼릴 수 있는 재기까지 모두 눈여겨 볼만하다. 그는 이미 “내 안에 들어가서/다른 사람 밖으로 나오는 시” 혹은 “시인은 미로에서 태어나/미로에서 살다가 죽는다”라고 시에 대한 특별한 자의식까지 가지고 있다. 뒤이어 그...
이재복의 시는 또래집단이 생각할 수 있는 일상을 잘 그려내고 있다. 게다가 또래집단이 느끼는 공통의 관심사뿐 아니라 자신만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생각과 감각을 시에 잘 그려놓았다. 무엇보다 이재복은 창의성이 풍부한 아이다. 시적 대상을 잘 관찰하는 능력, 유머러스한 비유, 이러한 수사 속에 자신의 생각을 한 마디로 벼릴 수 있는 재기까지 모두 눈여겨 볼만하다. 그는 이미 “내 안에 들어가서/다른 사람 밖으로 나오는 시” 혹은 “시인은 미로에서 태어나/미로에서 살다가 죽는다”라고 시에 대한 특별한 자의식까지 가지고 있다. 뒤이어 그에게 시란 “나와 다른 사람의 관계를 허물고/작은 개미에서 태양을 보는/그것이 진정한 시”(「시 2」이다. 시를 훈육과 자기반성의 도구로 삼는 것이 아니라 예술적 심미성으로 바라보는 태도는 놀랍기만 하다. 아직 어린 나이이지만 시를 쓸 때에는 시인으로서의 특별한 자의식을 가지고 시를 쓰는 것이라 생각한다
내일은 꼭 마시멜로를 먹을 거야/ 보들보들 혀에서 살살 녹는/ 흰색 핑크색 마시멜로// 진공 상태의 병 안에 넣으면/ 그것은 크게 부풀어올라/ 먹음직스러워져// 바깥으로 꺼내면 다시 작아져/ 피시시시 쪼그라들어// 재미있어서 더 맛있는 마시멜로/ 누가 이런 걸 만들었을까/
오늘은 온통 마시멜로 생각 뿐// 마시멜로 꿈을 꿀 것 같아/ 흰색 고양이가 나오면 마시멜로 고양일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