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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미 해병대 이야기 : 가장 먼저 도착해 가장 나중에 떠나는 세계 최강의 전투부대
저자 한종수,김상순
출판사 미지북스
출판일 2021-03-05
정가 22,000원
ISBN 9791190498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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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1장 2차대전 이전의 미국 해병대
2장 태평양의 낯선 섬으로
3장 일본 본토로 가는 길을 열어라!
4장 한국을 구하라!
5장 남쪽으로 공격하라!
6장 다시 38선을 넘다
7장 고난과 굴욕의 베트남전쟁
8장 걸프전쟁, 명예회복의 전장
9장 다시 돌아온 사막, 이라크전쟁
10장 종막, 마지막 이야기

책을 마치며

연표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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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해병대인가?
지구의 표면은 육지와 바다로 이루어져 있고, 바다는 육지보다 훨씬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비행기가 발명되어 하늘길이 열리기 전까지, 바다는 육지와 육지 사이를 연결하는 인간의 유일한 통로였다. 그리고 전쟁으로 점철된 인류 문명사에서 95퍼센트 이상의 시간 동안 해군은 인류의 거의 유일한 전략 군종이었다. 대부분의 제국들은 바다로 나아가 패권을 잡았고, 해군은 그들의 무기였다. 오늘날 패권 국가인 미국도 마찬가지로 바다로 나아가 패권을 잡았다. 하지만 미국은 다른 제국들과는 달리 해군과 더불어 ‘해병대’라는 특수한 군종을 패권의 투사와 유지의 강력한 수단으로 삼았다.
‘산전수전山戰水戰’이라는 말은 흔히 경험이 많다는 뜻으로 쓰인다. 그런데 이 성어를 한자 뜻 그대로 풀면 산과 물에서 싸웠다는 뜻이다. 세계를 주름잡는 강대국들에게는 수많은 정예부대가 있지만 아마 미 해병대만큼 이 성어에 어울리는 부대도 없을 것이다. 제1해병사단을 위시한 미 해병대는 해군 경찰과 해상 육박전을 전문으로 하는 소규모 부대에서 시작하여, 2차대전을 거치면서 과감한 상륙작전을 감행하는 정예부대로 성장했다. 20세기 후반부터는 전 세계 어디에나 빠르게 출동할 수 있는 신속 전개 부대로 변신하여 미국 군사전략의 최전선에 서 있다.
미 해병대는 승리와 패배의 역사 속에서 한편으로는 전통을 지키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늘 새롭게 혁신해왔다. 이런 계속적인 변신이 가능한 비결을 찾자면 바다와 육지를 통틀어 모든 지역에서 작전이 가능한 해병대의 양서류적 특성을 가장 먼저 들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물과 육지 모두에서 살 수 있다 해도 자칫 잘못하면 양쪽 어디에서도 발을 붙일 수 없게 된다. 해병대는 바로 이런 양서류적 존재로서 해군도 육군도 아닌 탓에 계속해서 존재를 부정당하는 위기를 맞아왔다. 하지만 특유의 강한 훈련과 독특한 전우애로 이룬 실적으로 해병대는 그 존재 의의를 스스로 지켜왔다. 대검에서 전술핵에 이르기까지 육해공에 걸친 다양한 장비를 보유한 이 정예부대는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