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생각이 많을 땐 고양이
저자 마스다 미리
출판사 주식회사이봄
출판일 2021-03-02
정가 13,000원
ISBN 9791190582421
수량
고양이 갓짱의 인간 세상 산책기!
“세상을 논하기에 두 컷이면 충분하다냥~”

갓짱이 보는 세상은 우리가 어린 시절 바라보던 세상과 비슷하다. 편지를 굶지 않은 우체통을 보며 안심하고, 야구 글로브를 낀 아이를 손이 유독 큰 사람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길을 걷고 지붕 위에서 낮잠을 청하기도 한다. 마스다 미리는 그런 갓짱에게 속삭인다. “이 세상에서 네가 낮잠을 자주는 오늘에 고마워.”라고. 고양이가 평온한 나날을 보낼 수 있는 세상이 우리 모두에게 좋은 세상이라는 메시지이다.
<생각이 많을 땐 고양이>는 단 두 컷으로 갓짱의 단상과 그날의 명장면을 압축해 보여준다. 모든 것이 새로웠던 유년 시절, 우리는 유연하고 단순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았다. <생각이 많을 땐 고양이>는 단 두 컷으로 갓짱의 단상과 그날의 명장면을 압축해서 보여준다. 선입견 없는 마음과 맑은 언어로 세계를 묘사하는 갓짱. 새로운 눈높이와 어린아이의 사고방식으로 일상에 환기가 되어준다. 우리가 인생을 복잡하지 않게 여길 수 있도록 힌트를 주고 있다. 일러스트레이터 히라사와 잇페이의 앙증맞고 알록달록한 그림체는 내 안의 동심을 더욱 자극할 것이다.

인간 세상을 평하러 온 고양이

갓짱은 보통내기가 아니다. 말이 아닌 응시로서 인간 세상의 어두운 면을 비판하고, 단 두 컷만으로 우리를 부끄럽게 만든다. 아무렇지 않게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을 지켜보거나, 길에 버려진 자전거를 한참 동안 바라보는 갓짱. 관객이 없는 연주자 뒤에 앉아 음악을 감상하며 소외된 이들에게 연민을 품는 모습도 보여준다. 다정한 갓짱은 세상을 품고 있다.


책 속에서

갓짱,
너는 인간이
되어 보고 싶니?

우리는 때때로
네가 되고 싶은
날이 있어.

이 세계에서
네가 낮잠을 자주는
오늘에

고마워.

_본문 112쪽~11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