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 끊임없이 ‘말’을 걸어주는 선생님
3월
로또에 당첨되었습니다
먹는 게 남는 거, 진짜 그렇더라
‘다짐’을 해봐, ‘다 이길’ 거야
내가 화났다고 해서 널 사랑하지 않는 건 아냐
공부 잘하는 방법
탓
朋信! 믿음 있는 벗이 되자!
봄보로봄보봄봄, 봄보로봄봄봄
야, 이 ××야!
코로나가 내게 준 것
4월
거짓말 같은 세상
사이의 미학
참치마요, 참지마요
롤
간이역
꿈을 꿀 수 있다는 것
13일의 금요일
걷기라도 하자
선.친.소
덤벼, 중간고사 따위!
5월
나는야 베스트 드라이버
사진을 보다가
잊고 있던 하나
ㅇㅈ? ㅇㅇㅈ!
참되게, 바르게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에서
아픔을 잊고자 하는 이에게
청춘의 문장들
선생님의 선생님이 선생님에게
27. MAY
6월
JUST DO IT
여유와 나태
이름 모를 잡초야
우리 삶에도 모의고사가 있다면
아직 자니?
불행해지는 법
무심코
눈빛만 봐도 알 수 있잖아
하지에는 무엇을 하지?
기부 앤 테이크
7월
고통의 숫자, ‘7’
108킬로그램
‘지랄총량’의 법칙
젊은 패기
장마철엔 비가 올 텐데
열혈남아
‘읽기’의 위대함
괜찮아
살아지는 삶은 사라질 터이니
문과라 죄송해요
여름방학
9월
죽을 뻔했던 고비
아버진 거짓말을 하신다
티
오그라듦의 미학
안 아픈 것도 실력
‘틀리다’와 ‘다르다’
맨유는 다시 정상에 설 수 있을까
두부
대학은 왜 가
난 대체 누구지
10월
필요
시험이 필요한 이유
어울림
본문 망각
별빛이 내린다
우리 집 수저는 무슨 색일까?
백 리를 가는 사람은
우리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집 나가면 개고생
일 년에 딱 한 번 있는 날
11월
학생은 늘 움직였고 세상은 늘 변했다
미안한 그리고 고마운
엄마 마음
아는 만큼 보인다
그대들은 벼룩인가
막장 인생
성공하는 법
인류 역사상 최초
초심
잊지 말자
12월
잃는다
학생 대 교사로, 사람 대 사람으로 온기를 나눈
평범한 선생님의 소중한 기록
저자 기라성은 30대 중반의 평범한 대한민국 남성으로, 8년 차 고등학교 국어교사입니다. ‘웅숭깊은 라쌤’이라는 별명으로 학생과 학부모에게 종종 편지를 쓰는 아날로그 감성을 가진 사람입니다. 《1학년 3반 종례신문》은 아이들과 함께했던 지난 8년, 일상의 소중함을 전해주고자 써 내려간 ‘학급 종례신문’을 책으로 엮었습니다. 코로나19로 상상도 하지 못한 ‘언택트’ 시대가 되면서 세상과 사람이 단절되어 가는 이때, 저자는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단절은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가 아니고, 우리는 오히려 만남, 소통, 사랑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이지요. 이러한 끊어지지 않을 단단한 끈을 학생들에게 선사하고 싶은 마음이 이 한 권의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은 세상 모든 교사가 아이들에게 해주고픈 말로 가득합니다. 선생님들은 아이들을 아끼고 사랑하기에, 그 사랑을 자신이 아닌 모든 사람에게 받길 바라는 마음에 늘 다그치고 또 가르칩니다. 세상의 모든 교사를 대신하여 저자는 그 마음을 학생들에게 전하고자 합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담임 교사로부터 폭행을 당한 경험으로, 저자는 학교와 세상이 자신을 ‘삭제’해주길 바랐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암울한 기억을 어루만지고, 기꺼이 ‘말’을 걸어준 이 역시 다름 아닌 선생님이었습니다. 그렇게 저자는 ‘교사에게 받은 상처를 교사에게 치유받고 교사가 된 아이러니’의 주인공이 되어 교단에 섰습니다. 그는 이제 ‘학생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그곳은 학교가 될 수 있고, 여러분이 존재하기에, 선생님도 존재’한다고 말하는 선생님이 되어 아이들과의 시간을 기록하는 전달자가 되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잊지 못할 고마운 선생님을 떠올린다면 좋겠습니다. 또한 이러한 사람이 우리 담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잠시라도 생각한다면 바랄 나위가 없겠습니다. 저자는 모든 문제의 해답을 알고 있는 전지전능한 교사가 아니라, 좌충우돌 아이들과 함께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