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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어디에든 우리가 있어
저자 김혜정
출판사 리리퍼블리셔
출판일 2021-02-22
정가 16,000원
ISBN 9791191037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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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지구 위에 당신과 함께 살아요.
우리는 누구일까요?

사람은 제각각 살아가는 일에 너무도 바쁩니다. 그렇게 정신없이 살아서 살펴보지 못하는 일들이 주위에 많지요. 우리 주변에 무엇들이 살고 있고, 무슨 일들이 벌어질까요? 지구에는 사람 말고도 다양한 생명들이 함께 살고 있어요. 그들이 하는 말을 다정하게 전하는 그림책을 만나볼까요? 우리 함께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아요. 한 번, 두 번, 세 번, 볼수록 많은 것들이 보이는, 생명을 그리는 그림책 《어디에든 우리가 있어》를 만나러 가요.

“아무도 모르는 고요한 숲으로 사박사박 걸어 들어가.
적당한 곳에 다다르면 거기 서서 숲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
옹졸한 내 마음 따위 접어두고 그냥 가만히 숨소리도 들리지 않게.”

“우리도 할 이야기가 있어.”
숲과 강, 그리고 동물들이 사람에게 할 말이 있대요

우리와 함께 사는 친구들은 무엇을 느끼고 생각할까요? 《어디에든 우리가 있어》는 함께 살아가는 다양한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정신없이 바쁜 사람 사이에서 떨어져 나와 숲으로 걸어 들어가고, 그 숲에 귀를 기울이면서 이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산이 울고 있네요. 왜 숨죽여 눈물을 흘리고 있을까요? 작은 새들은 왜 집을 잃고 헤매이고 있을까요?

“우리가 만나기까지 오백 년이 넘게 걸렸어.
나는 너희들의 현재이자 과거이고 다가올 미래야.
나를 지켜줘. 내가 너희를 지킨 것처럼.”

올림픽을 열기 위해 파헤쳐진 가리왕산 이야기를 듣고 나니 대체 언제 약속했던 숲 복원이 시작될지 궁금해졌어요. 이번에는 고래가 할 말이 있나 봐요.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아.
이상한 해파리를 삼킨 이후로 말이야.”

이상한 해파리를 먹은 고래를 보고 우리가 한 번 쓰고 버리는 플라스틱 음료수 컵들이 나누는 인사를 들으니 마음이 복잡해져요. 우리는 무엇을 하면 좋을까 고민도 생기고요.

“만나자마자 이별이라니. 아쉬워.”
“걱정 마. 우린 다시 만날 거야. 난 아주 오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