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생, 안 하고 싶습니다!”
모범생 종현이는
글씨를 엉망으로 쓰고,
수업 종이 울려도 교실에 늦게 들어가고,
수업 시간에 떠들어 보지만,
혼나기는커녕 선생님의 눈을 피해 가기만 한다!
무조건 선생님께 혼나야 한다. 왜냐면…….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어린이의 시선에서 출발한 유쾌한 작전!
모범생 어린이의 말썽꾸러기 되기 프로젝트!
동시, 동화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박혜선 작가는 푸른문학상, 연필시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열린아동문학상 등 많은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국내 아동문학가이다. 우리의 일상과 여기저기서 고개를 내밀고 있는 작은 존재들에 대한 시선을 놓치지 않는 박혜선 작가의 신작, 《그렇게 안 하고 싶습니다》는 모범생 종현이가 우울증에 빠져 집에서만 지내는 엄마를 집 밖으로 나오게 하려고 반에서 가장 말썽꾸러기인 ‘안하람’이 돼 보는 이야기이다. 어린이의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시선에서 출발하여 자기 목소리를 찾아가는 종현이의 성장기는 재미는 물론 뭉클하기까지 하다. 잡지, 단편 만화, 어린이책 등 다양한 그림을 선보이는 이윤희 그림 작가의 개성 있는 그림체는 인물들의 표정과 행동을 경쾌하고 생동감 넘치게 표현해 작품에 맛을 살렸다.
▶ 선생님에게 혼나고 싶어 안달 난 아이가 있다!?
엄마가 우울증에 걸렸다. 파스를 붙여도 안 낫고, 약을 발라도 낫지 않는다. 우울증에는 어떤 약을 먹여야 할까?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소문난 모범생 종현이는 우울증 때문에 방에만 틀어박힌 엄마를 위해 한 가지 묘책을 떠올린다. 바로 엄마를 정신없게 만드는 것! 엄마가 자신 때문에 학교로 불려 오거나 말썽을 피워서 정신없이 바빠지면 우울증 같은 건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다. 선생님에게 혼나기 위해 종일 노력하는 종현이의 엉뚱한 작전은 안타까운 사연에서 출발하지만, 순수한 감수성과 세상을 바라보는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