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트전집』을 발간하면서
『칸트전집』 일러두기
부정량 개념을 철학에 도입하는 시도
아름다움과 숭고의 감정에 관한 고찰
자연신학의 원칙과 도덕 원칙의 명확성에 관한 연구
1765~1766 겨울학기 강의 개설 공고
형이상학의 꿈으로 해명한 영을 보는 사람의 꿈
공간에서 방향의 제1 구분 근거
감성계와 지성계의 형식과 원리
인간의 상이한 종
박애학교에 관한 논문들
해제
『부정량 개념을 철학에 도입하는 시도』·박진
『아름다움과 숭고의 감정에 관한 고찰』·김화성
『자연신학의 원칙과 도덕 원칙의 명확성에 관한 연구·』강병호
『1765~1766 겨울학기 강의 개설 공고』·강병호
『형이상학의 꿈으로 해명한 영을 보는 사람의 꿈·』임승필
『공간에서 방향의 제1 구분 근거』·김상현
『감성계와 지성계의 형식과 원리』·김상봉
『인간의 상이한 종』·김상현
『박애학교에 관한 논문들』·홍우람
옮긴이주
찾아보기
??부정량 개념을 철학에 도입하는 시도??
칸트가 저술한 ‘부정량’에 관한 이 소논문은 전체적으로 볼 때 근대 이성론으로 대변되는 전통 형이상학에 대한 비판적 반성의 싹을 보여준다.
“칸트의 사상형성사적 맥락에서 1755년 처음으로 형이상학적 저술을 한 이래 1763년 같은 해에 발표한 두 저작에서 드러나는 사실은 ‘부정성’ 개념에 대한 천착이 단지 논리학이나 수학적 자연과학에 대한 관심에서 수행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388-389쪽
부정성에 대한 숙고는 신앙과 종교 내지 형이상학적 관심 속에서 깊이 자라난 문제의식과 내면적 연관이 있다. 즉 칸트의 부정성 개념은 한편으로는 논리학과 수학적 자연과학에 대한 관심, 다른 한편으로는 신학적 관심 속에서 배태되었다는 점이다.
이런 칸트의 형식논리에 대한 비판은 독일 사유의 오랜 전통이자 중심축일 뿐 아니라 서양철학의 역사 속에서 ‘변증법 논리’의 전개에서 중심적인 매개 역할을 수행해왔다.
『아름다움과 숭고의 감정에 관한 고찰』
칸트의 『미와 숭고』는 1750년대 중반 이후부터 지속된 영국의 경험주의와 도덕심리학 그리고 루소 사상에 대한 철저한 연구와 반성 속에서 도덕의 새로운 기반을 찾고자 했던 노력의 결실이었다. 칸트는 이 새로운 기반을 찾기 위해 인간의 본성, 그러니까 마음과 감정과 관련한 현상들을 “역사적·철학적으로 항상 먼저 고려”(183쪽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미와 숭고』는 칸트의 관심이 자연철학에서 인간에게로 본격적으로 이행했음을 잘 보여준다. 이 책은 1766년과 1771년에 무려 두 번이나 개정판이 나왔을 뿐 아니라 빈번한 서평의 대상이 되어왔다. “이는 이 저서의 주제와 내용이 당시의 철학계가 영국 경험주의와 도덕심리학에 보였던 관심에 맞닿아 있었던 까닭에 학계에서도 이를 지속적으로 주목했다는 것을 말해준다.”(406쪽
이처럼『미와 숭고』는 당시 학계에 반향을 불러일으킨 것 이외에 칸트 자신의 철학에도 적지 않은 의미가 있다. 이 책은 한참 뒤에 출간된 『판단력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