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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내러티브 경제학 : 경제를 움직이는 입소문의 힘
저자 로버트 쉴러
출판사 RHK
출판일 2021-02-25
정가 22,000원
ISBN 9788925589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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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_ ‘내러티브 경제학’이란 무엇인가?

1부 내러티브 경제학의 시작

1장 비트코인 내러티브
2장 통섭이라는 모형
3장 전염, 군집, 융합
4장 내러티브가 확산되는 이유
5장 래퍼곡선과 루빅스 큐브
6장 경제 내러티브의 전염성에 대한 다양한 증거

2부 내러티브 경제학의 토대

7장 인과성과 군집
8장 내러티브 경제학의 일곱 가지 기본 명제

3부 영속적 경제 내러티브

9장 재발과 변이
10장 공황 vs. 신뢰
11장 근검절약 vs. 과시적 소비
12장 금본위제 vs. 복본위제
13장 노동절약 기계
14장 자동화 및 인공지능
15장 부동산 시장의 호황과 불황
16장 주식 시장 거품
17장 보이콧, 폭리취득자, 악덕기업
18장 임금-물가 상승의 악순환과 사악한 노조

4부 내러티브 경제학의 발전

19장 미래의 내러티브와 미래의 연구

부록_ 경제 내러티브에 전염병 모형 적용하기
감사의 말
“이야기는 곧 바이러스다”
숫자로 점철된 경제학에서, 인간을 향한 경제학으로!

이 책의 제목이자 핵심인 내러티브 경제학에 따르면, 내러티브(이야기에 강한 전염력이 생길 경우 그로 시작된 입소문은 실제 경제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미친다. 많은 경제학자들이 골몰했지만 뚜렷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던 1929년 미국의 대공황부터, 하늘까지 치솟는 부동산 버블, 한때 한국이 들썩일 만큼 과열됐던 비트코인까지…… 쉴러 교수는 이 사건들의 근본적인 원인들을 파헤치기 위해 내러티브 경제학에 기반하여 다양한 내러티브 군집들을 연구했다. 그 결과 그는 경제 사건들 뒤에 가려져 있던 원인의 가닥들을 하나씩 골라내기 시작했다. 이렇듯 입소문의 중요성은 가히 짐작할 수 없을 만큼 크며, 이는 대중의 분위기를 읽어내는 것 또한 경제학의 역할임을 보여준다.

가령 2009년 시작된 비트코인은 신비주의를 바탕으로 대중들의 관심을 샀다.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의문의 한 사람이 만들어냈다는 비트코인은, 가상화폐의 가격을 단 몇 년 만에 3000억 달러까지 치솟게 했다. 이 버블은 놀랍게도 ‘투자자들이 떠들어댄 이야기’에서 비롯되었다. 비트코인에 얽힌 사람들은 비트코인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 원리조차 제대로 알지 못했지만, 그저 입소문으로 알게 된 비트코인을 믿게 되었다. 더구나 다른 사람들에게 그것을 알리기까지 했다.
2013년부터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유행했던 에볼라 바이러스나 소비를 부추기던 아메리칸드림 신념도 마찬가지다. 얼토당토않은 경제 이론인 래퍼곡선 또한 ‘레스토랑에서 냅킨 위에 그려진 그래프라는 이미지’와 ‘트럼프 대통령의 입김’만으로 엄청나게 유명해졌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 에볼라 바이러스, 래퍼곡선 등 다양한 사건들은 이야기의 전염과 같은 양상으로 곳곳에 전파되었다.
그렇다고 모든 이야기가 바이러스처럼 전염성이 있는 것은 아니다. 쉴러 교수는 미국 경제사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이야기 9가지의 구조를 제시하며, 이 이야기들이 어떻게 경제를 움직이는지 살펴보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