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하늘을 연구하여 역서를 편찬,
국립중앙관상대 초대 대장이자 한국 천문기상학의 선구자!
어른부터 아이까지 날마다 접하는 일기예보. 일기예보는 기상청에서 전국의 관측소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여 발표한다.
이원철은 기상청의 전신인 국립중앙관상대 초대 관상대장으로 15년간 일하며 우리나라 기후에 맞는 역서를 편찬하고, 관측과, 예보과, 통계과 등 기상 관련 부서를 만들고, 전국에 측후소를 두었으며, 기상학을 연구하는 인재를 키워 냈다.
“기상학은 모든 과학 중 제일 나이가 어린 축에 들 거요. 우리가 사는 지구와 지구를 에워싼 대기 중의 자연 현상을 모두 연구하니까요. 취급하는 범위는 천문학에 비하면 적을지 몰라도, 그 내용은 세기 어려울 만큼 넓고 우리 생활에 가깝기로도 훨씬 더하지요.”
이원철의 말처럼 기상학은 우리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이다. 1945년 해방 후, 이원철은 일제의 기상대가 된 관상감을 국립중앙관상대로 이름을 바꿔 본격적으로 우리 하늘을 연구하였다. 지금의 기상청은 그의 노력과 연구로 기틀을 잡고 발전한 것이다.
“공부 열심히 하고 있나?” 이원철이 관상대 직원들에게 제일 많이 하는 질문이다.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기술과 연구에 늘 앞장 선 이원철의 모습은 꿈을 갖고 미래를 준비하는 아이들에게 큰 감동을 준다.
하늘의 별이 되다!
한평생 우주와 하늘을 연구한 이원철은 마지막까지 밤하늘의 별처럼 다른 사람을 위해 빛이 되는 삶을 살았다. 죽기 전 모든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였으며, 읽던 책들은 대학의 도서관에 기부했다.
이 책에는 과학자로, 교육자로, 기상학자로 어떤 자리에 있든 최선을 다해 나라와 이웃을 위해 자신의 쓰임을 고민했던 이원철의 이야기뿐 아니라, 첨성대, 천상열차분야지도, 자격루와 앙부일구 등 하늘을 연구한 우리 과학 문화재도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