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서문
서문(1988
1강 문화연구의 형성
2강 문화주의
3강 구조주의
4강 토대/상부구조 모델의 새로운 고찰
5강 마르크스주의적 구조주의
6강 이데올로기와 이데올로기적 투쟁
7강 지배와 헤게모니
8강 문화, 저항, 그리고 투쟁
해제: 스튜어트 홀과 영국 문화연구의 형성
옮긴이 후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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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구 전성기의 중요한 이론적 성과들을 집대성하다
스튜어트 홀의 목소리로 듣는 문화이론의 역사
문화연구를 대표하는 이론가 스튜어트 홀의 목소리로 직접 문화연구의 역사를 들어볼 수 있는 책이 출간되었다. 『문화연구 1983: 이론의 역사에 관한 8개의 강의』는 1960년대부터 1983년까지 문화연구의 문제의식, 형성 과정, 영향을 주고받은 다양한 이론을 망라하여 문화연구의 이론적 역사를 정리한 책이다.
1983년 미국 어바나샴페인 소재 일리노이대학교에서 개최된 학술대회의 별도 세미나로서 성황리에 열린 강의를 엮은 이 책은 우여곡절 끝에 30여년 만인 2016년에 미국에서 출간되었다. 현장성과 역사성을 위해 책의 목차는 원래의 강의 순서를 따랐으며, 본문의 앞에는 이론의 완결 및 결정화를 거부하며 출판을 망설이던 홀이 출판 제안 수락 후 1988년 쓴 서문을, 뒤에는 한국어판 옮긴이의 해제를 실어 맥락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스튜어트 홀 자신이 문화연구의 형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그 과정을 직접 목도한 학자인 만큼, 이 책을 통해 문화연구가 탄생한 구체적 배경과 이론적 탐구 과정을 자세히 엿볼 수 있을 것이다. 1980년대 중후반 이후 홀이 쓴 다른 많은 글에 이 책 속 강의들의 반향과 울림이 내재해 있다.
문화연구에서 스튜어트 홀이 이룬 성과와 명성에 비해 그의 저서는 많은 편이 아니다. 문화연구는 정치적 행동을 목적으로 시작된 학문인 데다, 홀 자신 역시 저술보다는 비평을 통한 현실 개입을 중시했기 때문에 단독 저서는 비교적 적을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홀이 세상을 떠나 더 이상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는 지금, 그리고 1983년 홀이 고민했던 정치적 지형이 훨씬 더 심화되고 있는 지금, 이 책은 문화연구에 관심을 갖는 많은 독자에게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노동계급의 위기부터 새로운 투쟁까지,
좌파의 고민을 담아온 문화연구의 역사
홀이 이 강의록의 출간에 부정적이었던 이유는 국면적 개입에 근거한 자신의 글이 하나의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