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암호’를 풀어라!
이 책 한 권이 독자들에게 주어진 암호의 단서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 난이도를 조금씩 높혀가며 암호를 직접 만들고 풀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점도 주요한 특징 가운데 하나다. 책에 소개된 암호들은 가장 대표적인 암호기법으로 손꼽히는 것으로서, 아이들도 충분히 쉽고 재미있게 활용할 수 있다. 알파벳을 활용한 카이사르 암호와 비즈네르 암호, 문양을 활용한 돼지우리 암호, 숫자를 활용한 책 암호, 폴리비우스 암호 등 복잡한 수학 공식이 아닌 간단한 수학적 규칙을 이용해 만든 암호기법을 통해 특별한 수학적 거부감없이 도전해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 책 전체를 독자들이 풀어야 할 암호의 단서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이 책을 다 읽은 뒤에 풀어볼 수 있도록 새로 만든 ‘마지막 암호’가 그것이다. 암호와 퍼즐에 관심이 있는 아이들에게는 더욱 깊이 있는 암호 탐구의 시간이, 수학이나 퍼즐이 다소 힘겨운 아이들에게는 수수께끼 놀이나 암호를 둘러싼 흥미로운 배경 이야기를 통해 암호와 수학에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화이트 해커와 블랙 해커,
암호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은?
이 책은 암호에 대한 지식을 다양하게 담고 있지만, 암호가 가진 힘을 바르게 활용하려는 태도가 앞으로는 더욱 중요해진다는 메시지 또한 놓치지 않고 있다. 암호 기술이 갈수록 첨단화함에 따라 미래 사회에서의 사이버 보안과 해킹 문제는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해질 수도 있다. 이제는 누구나 인터넷 환경에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하고 있는 만큼, 암호는 우리 생활과도 이미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더구나 암호를 만드는 사람은 좀 더 복잡하게 만들고 싶어 하고, 반대로 암호를 푸는 사람은 어떻게든 그 암호를 해독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게 마련이다. 암호 기술은 컴퓨터와 인터넷의 발달로 점점 더 막강한 힘을 가게 되지만 자칫 나쁜 의도로 활용될 우려가 있음을 알리고, 모두의 이익을 위해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시키고 활용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