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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내 사과 내놔! -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4
저자 프랜시스 스티클리
출판사 주니어RHK(출판명인
출판일 2021-02-22
정가 12,000원
ISBN 9788925589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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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 두려움을 야무진 꾀로 받아치는 재치
자신보다 수십 배는 더 큰 몸집의 곰이 큰 소리를 내며 으름장을 놓을 때, 생쥐는 더럭 났던 겁을 씩씩한 기개로 물리칩니다. 그리고 영리한 수를 생각해 내 사과를 다시 차지한 뒤 곰에게 ‘네 행동은 정말 창피한 거야.’라고 꼬집어 줘요.
이렇듯 당당한 생쥐의 모습은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이 닥쳤을 때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지혜와 아무리 불리한 상황이라 할지라도 자신이 생각하는 정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떠오르게 합니다. 또 자신의 부끄러운 행동을 돌이켜 보고 어쩔 줄 몰라 하는 곰을 넉넉한 마음으로 보듬어 주지요.
“있잖아…… 지금이라도 넌 괜찮은 곰이 될 수 있어.”라는 생쥐의 말은 실수를 저지른 친구에게 큰 용기를 불어넣어 주고, 책을 읽는 우리에게도 따뜻한 위안이 됩니다.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색채가 돋보이는 아늑한 숲속 풍경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기 전, 책을 펼친 우리들의 시선을 끄는 그림이 있습니다. 바로 방앗간 속 생쥐의 쥐구멍에서 곰의 집까지 이어지는 길이 그려진 지도이지요. 《내 사과 내놔!》의 그림을 그린 크리스티나 리튼은 생쥐와 곰이 사는 숲속 풍경을 한눈에 보여 주면서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 줍니다.
책 속에는 먹음직스러운 사과, 귀여운 생쥐와 곰 외에도 많은 요소들이 숨어 있습니다. 꽃이 한가득 피어 있는 향기로운 꽃밭과 끈끈한 진흙탕, 길쭉길쭉한 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는 깊은 숲속 시냇가와 같은 풍경부터 책의 시작부터 생쥐의 뒤를 몰래 밟고 있는 깨알 같은 곰의 모습까지! 따뜻한 색채로 그려져 우리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삽화가 가득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