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한 사춘기를 지나는 아이에게 꼭 필요한
‘이겨낼 수 있다’는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
팀 보울러는 마치 긴 터널을 통과하듯 어둠에서 빛으로, 절망에서 희망으로, 슬픔에서 기쁨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청소년 주인공을 통해 표현하는 데 주력한다. 살아가면서 어쩔 수 없이 마주치는 상실과 절망의 순간을 아름다운 감동의 순간으로, 오히려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순간으로 탁월하게 전환시킨다.
전작 《리버보이》가 할아버지와 손자의 아름다운 이별을 그리고 있다면, 이 책 《나에게만 들리는: 별빛 칸타빌레》는 아버지의 죽음 이후 마음을 닫고 방황하던 열네 살 소년이 고여 있던 슬픔을 조금씩 털어내고 마음을 여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특히 ‘책을 읽었다기보다 체험했다는 느낌’이라는 어느 일본 독자의 서평처럼 또래집단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가족 내의 문제, 스스로의 마음을 추스르지 못해서 매일 마음을 열고 닫기를 반복하는 혼란스러움을 섬세하게 포착하고 다시 세상으로 나아가는 순간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지난 2008년 한국에서 출간된 후 10만 여 독자에게 사랑받은 《스타시커》1, 2를 《나에게만 들리는: 별빛 칸타빌레》라는 새로운 제목으로 전면 개정하여 선보인다. 본 개정판을 통해 팀 보울러가 전하는 비극적이고도 아름다운 성장의 순간을 만나보자.